안양신문

안양시민의 손으로 세운 “평화의 소녀상”

안양시민의 손으로 세운 “평화의 소녀상”

이영조 편집국장 | 기사입력 2017/03/07 [00:00]

안양시민의 손으로 세운 “평화의 소녀상”

안양시민의 손으로 세운 “평화의 소녀상”
이영조 편집국장 | 입력 : 2017/03/07 [00:00]

98주년 3.1절 기념일을 맞아 안양중앙공원에서는 '안양평화의소녀상'제막식이 거행됐다.이날 행사장에는 이필운 안양시장, 소녀의상 건립추진위원회 국상표 상임대표 및 집행부,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원 및 지역 유지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제막식을 축하했다.

지난해 8월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전후로 시작된 이번 소녀상 건립운동에는 현재까지 약 3천 500명(기명 약 800명, 무기명 약 2천700명)의 안양시민이 동참하여 5천만원 가량을 성금으로 모았다.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에는 여성계와 문화계, 시민·사회단체, 안양고등학교학생연합회 등 청년·학생, 안양청년네트워크 등이 상임대표단을 구성하고 있고, 이필운 시장 등 전·현직 안양시장과 김대영 안양시의회 의장 등 전·현직 시의회 의장단, 전·현직 국회의원, 도의회 의장 등이 고문단으로 참여했다.소녀상 기단석 바닥 왼편에는 이지호 시인의 시가 적혀있으며 오른편에는 안양 평화의 소녀상 설명문, 뒷편에는 허리가 구부러진 할머니 형상의 소녀상 그림자와 나비가 새겨져 있다.

▲ 빈의자는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의 빈자리로서 누구나 앉으라는 의미를, ▲ 왼쪽 어깨 위의 새는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과 투쟁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연결을 의미한다. ▲ 불끈 쥐고 있는 두 주먹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 소녀의 상 그림자는 소녀들이 할머니가 되기까지 오랜 세월을 겪은 아픔을, 그림자 심장부분의 나비는 다시 태어나자는 '환생'을 상징한다 ▲ 발 뒷굼치를 땅바닥에 붙이지 못하고 앞꿈치만 땅을 디디고 있는 모습은 아픔의 세월속을 떠돌며 편히 쉬지 못하는 할머니들의 삶을 땅에 닿지 않는 발로 표현했다.





향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는 후원한 단체 및 개인, 학생들의 소중한 뜻을 기리기 위해 소녀상 제막식에 이어 성금을 낸 이들의 명단을 정리해 소녀상 옆에 성금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머릿돌을 내달 중 세울 예정이며, 이를 위해 ‘소녀상 세우미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필운 시장은 "3.1절 100주년을 2년 앞두고 안양시 중심부에 소녀상이 자리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안양시민들은 일본의 '역사 침탈'에 대한 준엄한 꾸짖음을 '모금 동참'으로 보여주셨다. 이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역사의식의 또 다른 승리다"라며 감사의 말로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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