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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12월28일 08시54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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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 ▶ 813.7 김7819직
직지

“직지. 바로 가리킨다는 뜻이다. 이 직지의 본래 명칭은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로, 백운 화상이 편찬한 마음의 실체를 가리키는 선사들의 중요한 말씀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p.5)

우리가 흔히 직지를 승려가 만든 불서 정도로 생각하여 직지심경이라고 말하지만, 이 책의 작가의 말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직지의 의미를 정확히 해석해주고 있다.

사람들은 최초의 ‘금속활자’ 하면 제일 먼저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직지’를 생각한다. 

그러나 세계사 속에서 우리나라의 ‘직지’는 별다른 인정을 받지 못했고, 그보다는 뒤늦게 만들어진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만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 책은 일간지 사회부 기자 김기연은 고려대에서 라틴어를 가르쳤던 전형우 교수가 무참히 살해된 현장을 취재하면서 시작된다.

과학적 수사로도 용의자를 찾을 수 없는 가운데 김기연은 전형우 교수의 살해 전 행적들을 추적하다 전교수의 서재에서 결정적 단서를  발견한다.

그것은 남프랑스 여행안내서와 책에 적힌 두 사람의 이름, 스트라스부르대학의 피셔 교수와 카레나이다.

그리고 김기연은 전교수가 계획한 동선을 따라 두 사람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다. 거기서 우리는 상상도 못 한 반전과 충격적인 사실을 만나게 된다.

작가는 역사적 사실인 바티칸 수장고서 발견된 교황 편지와 직지의 인쇄면과 구텐베르크 성경의  인쇄면을 전자현미경으로 비교분석한 현대 과학의 성과를 이 책에서 주요한 단서로 등장시킨다.

이러한 사실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금속활자 주조술이 구텐베르크에 전해졌을 가능성을 추측하며, 역사 기록의 공백을 작가만의 상상력으로 채워간다.

직지가 구텐베르크와의 연관성, 그리고 카레나라는 인물을 추적하며 드러나는 한글 창제와의 관계를 밝혀내는 추측들이 매우 흥미롭고, 그와 연관된 우리나라의 역사를 생각해  보게 한다.

? 김진명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나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외국어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데뷔작으로 1993년에 출간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경이로운 판매고를 기록하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현 시점의 대한민국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시대의 물음에 가장 먼저 답을 내놓는 작가다. 대표작으로 『천년의 금서』,『1026』,『삼성 컨스피러시』,『싸드』,『고구려』,『글자전쟁』,『미중전쟁』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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