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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0년08월12일 05시23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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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없는 도시, ‘936억원 수암천 개발 강행’ 속셈이 무엇인가? 5
936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하는 수암천복원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하는 진짜 속셈이 무엇이냐 안양시장 최대호 보다 경기도 이재명 도지사가 훨씬 더 좋다.
수암천 정비사업, 합법위장한 수탈인가? 시민위한 공익인가?

[안양신문=김용환 기자] 몇십년만에 겪어 보는 큰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최근에 거의 보지 못했던 많은 량의 폭우가 내렸다. 여기저기서 산사태가 나고 가옥이 무너지고 제방이 무너졌다.

침수피해와 인명사고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더 이상 큰 피해 없이 이번 집중호우(장마)와 태풍이 신속히 끝났으면 하는 바램은 시민 누구나 가져볼 수 있는 생각일 것이다.

많은 곳이 폭우와 침수피해로 큰 걱정에 휩싸였지만 수암천 지류하천에서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이례적으로 물폭탄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량의 폭우가 쏟아졌지만 수암천 개발지구는 건재하고 무사했다.

안양시청의 거짓말이 들통났다고 에둘러 표현할 수 있을까?

안양시청은 수암천 홍수를 대비해서 안양역 앞 수암천 지류에 3만톤의 저수조를 설치하고 지표면에는 공원을 조성한다며 930억원이 넘는 예산을 개발비로 쏟아 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수암천 개발을 밀어 붙이는 안양시장 최대호와 도시개발 관련 주무부서의 관계 공무원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지역민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지 않았다.

이들 지역민들은 수암천 지역에서 몇 대를 걸쳐 살아오던 원주민들이지만 지금까지 모아온 사유재산을 안양시에 홀라당 수용당하고 내쫒길 위기에 놓여 있다.

도시재개발과 재건축이 개발지역의 원주민들을 내쫒다는 폐단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원주민들과 함께 합심해서 의논하고 협의하여 살아갈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만들자는 도시재생사업’이지만, 안양시장 최대호와 도시개발 주무부서는 도시재생사업을 한다고 930여억원을 개발비로 투입하면서도 지역 원주민들의 고충과 애환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자리를 단 한번도 갖지 않았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제대로 된 대화도 한번도 안해보고 무조건 원주민들의 사유재산을 현격하게 침해하면서 수탈에 가까운 수용을 해서라도 그들 원주민들을 내쫒고 사업을 강행하고자 하는 진짜 속셈은 무엇인가?

개발업체 입찰선정과정에서 ‘긴급’이라는 미명하에 입찰심의위원회 심의도 생략하고, 국토부 개발사업이 아닌 경기도 하천과에서 예산(465억원)을 지원받는 사업임에도 안양시 하천과 주무사업이 아닌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되며, 많은 관계 전문가들이 수암천 지류하천에 저수조를 설치할 필요성과 사업성이 전혀 없다는 의견에도 해당 사업을 밀어 붙이는 진짜 속셈이 무엇인가?

수암천 주민들, 수암천 긴급입찰의 부당성 호소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하면 할수록 수암천 개발을 둘러싼 무수한 비리의혹들은 더욱 더 그 개연성이 심각하고 확연하게 드러날 수도 있다.

부르는게 값이라는 나무와 돌들이 소요되는 공원 조성을 통해 불법비리자금을 조성할 것인가?

유령건물주에게 어떤 혜택을 주려고 하는 것인가?

어떤 양아치 쓰레기 정치인이 바지사장 앞세우고 철거깡패들 동원해서 이권사업을 따내려 하는 것인가?

누구 대신 교도소를 다녀온 비리측근이 또 어떤 이권과 비리불법을 챙기려는 것인가?

930여 억원의 개발비가 온전히 개발에만 사용되는 것인가?

 

아직까지는 한쪽, 수암천 개발지구 원주민들의 말만 들었다. 안양시장 최대호의 말은 아직 못들어 봤다.

수암천 개발지구 원주민들은 말한다. 2018년 시장선거 당시 후보자 최대호는 “시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수암천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안양시장 최대호에게 공개질의를 하고 싶다.

수암천 개발지역 원주민들이 하는 말이 사실인가?

“시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수암천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 사실인가?

아니면 안양시장 최대호는 2018년 선거 당시에 수암천 원주민들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가?

안양시장 최대호는 어떠한 방식이 되었건 이에 대한 충분한 답변을 해야 하지 않을까?

 

최근 경기도 이재명 도지사가 수암천 개발과 관련하여 지역민들의 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절대로 경기도비 465억원을 안양시에 내려보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또한 경기도청 하천과에 수암천 개발과 관련한 ‘안양시와 주민들의 합의 및 협의사항’을 점검하고 ‘수암천개발사업의 혈세낭비 여부’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해진다.

곧 관련한 공문도 안양시청 도시개발 주무부서에 전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는 반성해야 한다.

2014년 4월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후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은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해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어찌하여 안양시는 수암천 시민(원주민)들을 포기하고 그들의 사유재산을 수탈에 가까운 수용을 통해 사지로 내몰수 있다는 말인가?

안양시장이기를 포기하고 안양시 공무원이기를 포기한 사람들아 정신 차려라

 

“내쫒는 안양시 보다 지켜주는 경기도가 고맙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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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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