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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홈 > 논단 > 논조(論調) 청신호  
등록날짜 [ 2021년01월22일 15시01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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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높이라

어린이 들이 씨이소를 타고있다. 친구를 높이려고 안간 힘을 써 낮아진다. 낮아지지 않으면 친구를 높일수 없기 때문이다.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지혜의 王 솔로몬의 잠언 箴言 이다.

구전 동화 나무꾼과 선녀ㅡ두뫼산골 노총각이 산에서 땔감을 모으는데 사람 소리가 들린다.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옥수에 목욕중이다.

나무꾼은 살금살금 기어가 바위에 벗어 놓은 옷 한벌을 감추었는데 목욕 후 옷을 잃은 선녀가 본향에 오르지 못하고 나무꾼의 아내가 되어 아기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해피 앤딩이다.

천사의 하는 일은 땅에 사는 백성들을 높이는데 있다는 뜻이 담긴 이야기라고 보아진다.

태국 여행을 하다보면 두리안 durian이라는 과일을 먹게된다.

그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아 임산부들도 5~6월 과일 성수기에 이곳 여행을 즐긴다고 한다.

그런데 두리안의 흠은 분뇨냄새의 역겨움이 있어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로 설명된다.

태국에서 이 과일이 자기를 낮추는데 등장하고 있다.

태국 최초의 민선 방콕시장 <짬 렁>에 얽힌 이야기로 인하여서이다. 이 과일을 사려고 점포앞에 줄을 섰는데 자기까지로 끝날 것을 짐작한 짬렁이 몸을 구푸리고 뒤에 서 있는 노인과 자리를 바꾸었다.

노인의 손에 과일 한개를 쥐어 주려고 낮아진 짬렁은 방콕 시장이 되어 낮아지는 자세로 수도 방콕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한다.

 

18년간 세종대왕을 보필하여 王으로 하여금 한글 창제의 큰 뜻을 펴게 한 황희 정승에게는 소 이야기가 따라 다닌다.

초급관리시절 시골길을 가다 두마리 소로 밭을 가는 농부를 만나 누런소와 검은 소 중 어느 놈이 일을 잘 합니까? 라고 가볍게 물었는데 농부가 일을 멈추고 급히 달려와 정승의 귀에 입을 대고 누런 소라고 답하는 것이다.

왜 그 말을 거기서 하지 와서까지 하느냐고 하니 "검은 소가 기분 나빠할 것 같아서 입니다" 농부의 소에 대한 배려를 평생 공직 생활의 지침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는 낮아졌고 세종 임금은 그에게?왕의 다음 자리에까지 높였다.

영의정의 자리는 당시에 일인지하 만인지상 一人之下 萬人之上 의 자리이다.

이조 영의정의 평균 수명은 1.5년 이라고 한다.

백선엽 장군

사병묘역에 계신 채명신 주월 사령관, 젊은 나이 33세에 창군 이래 최초로 대장 자리에 올라 평생 겸손을 미덕으로 사신 6.25의 영웅 덕장 백선엽 장군, 진영陣營에 갇혀 교만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자들 앞에 종아리 채를 들고 서있는 선생님들이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장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다.

그를 높이라 ㅡ 그가 너에게 관을 씌워 주리라.

오늘도 안양 시민들의 행진에 청신호가 켜 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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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칠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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