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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1년06월25일 14시57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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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아름답게 이끄는 등대요.. 그 등대의 불빛이 되려니
안양문화예술재단 박인옥 대표이사 인터뷰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 박인옥

안양시가 문화도시를 선언하며 새로운 문화 르네상스를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안양시민들의 문화적 삶을 확산하는 불빛을 비전삼아 꿋꿋이 항해하는 안양문화예술재단호가 있다.
 
“문화란 사람을 아름답게 이끄는 등대요, 예술이란 그 등대의 불빛이려니.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안양시민 모두에게 그 등대와 그 불빛이리.”
 
안양문화예술재단 제6대 대표이사로서 안양시 문화예술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인옥 대표는 40여년 전부터 안양시 문인협회 활동은 물론 다양한 지역문화예술단체 활동을 해오며 안양지역 문화예술 분야의 초석을 다져왔다. 
 
많은 풍파를 겪어 온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지금처럼 차분하고 안정된 가운데 문화도시를 향해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가는 것도 박인옥 대표라면 충분히 이해가 갈 만 하다.
 
안양시 지역문화예술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안양문화예술재단 박인옥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트센터 전경
##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 박인옥입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문화예술을 통한 시민의 행복지수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모두 함께하는 행복한 문화예술 도시 안양’을 만들고자합니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로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안양시 문화자원 발굴과 연구로 도시 자산을 축적하고, 공공예술과 축제로 도시 브랜드 형성에 힘쓰고, 예술인 지원과 기획자 육성으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며 문화예술 교육으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자 합니다.

문화가 시민의 삶에 스며들어 문화로 삶이 변화하고 나아가 빛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안양파빌리온 내부
## 재단 업무 소개, 주요 문화예술 프로그램 소개
안양문화예술재단은 “문화예술진흥을 통한 안양시 정체성 확립, 시민의 문화 향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 창달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의 운영 등을 통해 안양시민의 문화 복지구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재단은 안양아트센터와 평촌아트홀을 통해 공연, 전시, 문화교육 등 문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안양파빌리온을 중심으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양박물관을 운영하며 안양시의 역사를 이해 할 수 있는 전시와 박물관교육을 운영하며 유물 관리와 학술연구, 조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김중업건축박물관을 운영하며 김중업 건축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상설전시와 교육, 체험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양예술인센터를 운영하며 예술인에게 공간지원과 예술 활동 지원, 신진예술가지원, 안양 연고 작가 발굴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양시민축제, 벚꽃축제, 야외공연, 마을축제지원사업 등을 통해 시민의 일상 속에서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8년 안양시민축제
## 코로나 19 가운데서도 상반기 주요 문화예술재단 성과
작년부터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문화예술 행사가 취소되었고 사업 결정에 많은 제약과 변수가 따랐습니다.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공연장 운영은 차질을 빚었고, 중단된 문화사업도 속출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 사업 계획단계에서부터 비대면 사업과 대면 사업의 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있습니다. 대면 사업은 무엇보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공연, 전시,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괄목할 만한 성과는 공모지원사업비 유치입니다. 6월 현재 기준 9억7천여만 원의 국비‧도비를 재단에서 확보했습니다.

이는 작년 대비 120%에 해당하는 성과이며, 코로나19로 긴축재정 속에서 미뤄둘 수밖에 없었던 신규 사업 실행과 시민 무료 향유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의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금년에도 유치했습니다. 본 사업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시대에 ‘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꿈의오케스트라 공연

사업의 내용은 청소년들이 전통연희를 탐구하고, 설치미술, 조명 디자인, 맵핑을 비롯한 미디어아트 그리고 사운드아트 등 다양한 표현 기술을 배워 전통연회와 융합하여 새로운 미디어아트를 창작물로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그 결과물은 다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시 공유 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 사업 2건이 선정되어 준비 중에 있습니다.  
 
박물관 역시 미래를 향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1 스마트 박물관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김중업건축박물관이 선정되어 국고 4억원을 확보하였습니다.

박물관 소장품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미디어전시 및 체험존을 조성하는 시범사업으로 새로운 시대의 박물관전시와 역할에 대한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체험 박물관 조성뿐만 아니라 박물관은 이미 코로나 19와 함께 온라인 전시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우리시의 박물관을 만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 박인옥
## 문화도시 준비과정 등 주요내용과 사업소개
법정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심의를 거쳐 지정하고 있습니다.

2018년 첫 지정 이후 우리 시도 2020년 안양시민참여위원회에서 “안양시 문화도시 선정의 필요성 및 방향” 보고서 제안에 따라 재단에서 문화도시추진단을 조직했습니다. 
 
이후 <안양시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2021.2.19.)하여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하고 행정협의체 구성과 세부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문화도시 세부 사업으로는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도시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교육 프로그램 <안양도시문화학교-안도문학>, 지역 청년 대상으로 교육, 커뮤니티 형성, 문화실험 프로젝트 실행 등을 통합 지원하는 안양 도시문화기획자 양성과정사업 <움직이는 안양>과 문화도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연속포럼,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중업건축박물관
## 문화도시 선정 시 안양시에 가져올 기대효과
문화도시 사업은 그 추진 과정과 그 경험의 결과가 중심인 사업입니다. 시민들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시민들과 함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시민의 등장을 기대하고, 시민의 일상이 나아가 도시 전체가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문화도시의 방향을 시민이 원하는 문화적 삶의 양식으로 정하고 포럼, 워크숍,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의 활발한 참여를 끌어내야만 가능합니다.

시민 주도의 민관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다양한 세대·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의 고유성을 살린 문화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 시민의 문화적 삶이 일상 속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면 문화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일상 속 문화 향유 환경을 개선해 중장기적으로는 문화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산업화를 도모함으로써 지역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업, 복지, 관광,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시민과 함께 논의해 가는 구조로 전환하고 참여 활동 기반을 확대해 시민이 원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아가 지역 공동체 회복을 촉진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와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해 개인 삶의 질도 향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도시를 통해 안양 시민들의 개인 삶은 물론 지역 공동체, 지역 사회가 문화적인 틀로 재편되어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평촌아트홀 전경
## 코로나로 힘든 가운데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사업 및 프로그램
지역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은 공모사업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하여 경기도 내 예술단체가 안양에서 예술 활동 하는 것을 지원하는 <모든 예술31-안양>과 안양에서 활동하는 신진 예술가 및 단체를 지원하는 <안양 신진 예술가 지원사업> 그리고 안양에 연고를 둔 작가들에게 전시 발표 기회를 주는 <안양 연고작가 발굴지원 전시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직접적인 지원 활동 뿐 아니라 예술인들에게 문화예술기획 프로그램, 보조금 정산 교육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해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7일과 18일 양일간 평촌아트홀에서 <안양 예술인 기획 및 정산 역량 강화 워크숍>에 총 78명 신청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재단에서는 예술인 지원 및 교육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 사업을 통해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0 안양시민축제
## 하반기 주요 계획사업
문화예술계는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성수기입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2021년에도 하반기에 다양한 사업이 계획되어 있는데 규모 있는 사업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상반기 주요 성과에서 말씀드렸던 <김중업건축박물관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 사업을 꼽을 수 있는데 이 사업은 국비 4억, 지방비 4억이 합쳐진 총 8억 규모로 건축가 김중업의 사라져가는 근현대 건축을 박물관 공간에 있는 건물을 활용하여 독창적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연출하는 사업입니다.

3D VR 온라인 전시와 연계하여 박물관 문화유산을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생동감 있는 박물관으로 만들어 2022년 김중업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에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안양시민축제>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시민축제는 2000년 시민의 날 기념으로 시작해 시민 참여형 문화축제로 시민 출연자만 4천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문화행사입니다.

작년에는 코로나 19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 우려와 달리  SNS 조회 수가 72만여 명에 이르고 청년층의 참여가 확대되었으며, 브라질, 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서 접속하며 K-Dance의 위상과 안양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제9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비대면축제 특별상과 축제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높은 참여의지와 관심 덕분입니다.

2021년은 안양시민축제가 20회를 맞이합니다. 7월 이후 거리 두기 단계 조정 여부와 백신접종 상황에 따라 대면, 비대면 행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축제를 병행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년 축제에도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새로운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박물관 전경2
## 백신 접종센터로 운영되고 있는데 관련하여서 한 말씀
안양시는 지난 5월 24일 기준 전국 접종률 현황에 따르면 1차 79.4%가 접종을 마치고, 전체 인구대비 7.8%의 접종률을 보입니다. 이는 경기도 61.5%(6.1%)와 전국 60.3%(7.5%)를 웃도는 수치라 합니다. 안양시가 백신 접종률이 높은 것은 만안구와 동안구 2곳의 접종센터를 운영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운영하는 안양아트센터는 지난 4월 1일부터 보름간 정비를 통해 4월 15일부터 <예방접종센터-만안>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과 전시, 행사를 잠시 멈추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전시실과 컨벤션홀, 공연장 로비 등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의료진을 비롯해 군, 경찰, 소방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해 철저한 방역과 관리 속에서 일일 평균 700명 이상 접종하고 있습니다. 접종 대기시간에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안양시 서예협회의 도움으로 대기 장소 곳곳에 민화와 서화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안양 시민들에게 건강한 일상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예방접종센터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예방접종과 함께 일상을 되찾고, 문화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희망합니다. 
 
## 기타 하시고 싶으신 말씀(문화예술인들에게 덕담 한마디)
코로나 19로 많은 사람의 일상이 바뀌었습니다. 문화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만남 자체가 금기시되는 이 시기, 예술인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사라지고 있어 코로나 19로 가장 타격을 받은 직종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예술가의 작업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어떻게 절망에 도달하게 되었는지를 알면 그 절망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발터 벤야민의 말처럼 우리가 도달한 코로나 19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안에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단은 ‘문화도시’를 통해 문화로 하나 되는 안양시를 만들어 가는 것을 극복 방법으로 생각했습니다.

2005년부터 시작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비롯해 안양시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문화 향유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를 통해 시민의 삶에 ‘쉼’을 제공하여 시민이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문화도시를 통해 예술가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청년들이 역동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문화로 행복할 수 있도록 축적된 문화예술인의 힘을 모으겠습니다.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문화예술인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박인옥(現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 한국문인협회 안양지부장 역임 /
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 겸임교수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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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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