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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1월29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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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를 들지 않는 멍때리는 도시 ‘안양시’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각성하고 제대로 된 목소리 내야"
회초리를 들지 않는 멍때리는 도시 ‘안양시’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각성하고 제대로 된 목소리 내야"

국어사전에서 정신이 나간 것처럼 아무 반응이 없는 상태, 넋을 잃은 상태를 ‘멍때리다’ 라고 한다.

이를 빗대어 놓고 본다면 작금의 안양시가 그러하다. 2017년도에 이어 2018년 역시 안양시는 멍때리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불합리하고 부조리하고, 부실한 유난히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그리고 구렁이 담 넘어 가듯 그냥 그렇게 소리소문 없이 묻혀가 버린다.

안양신문으로부터 문화예술재단의 각종 이권사업과 관련한 부정부패에 연루된 것은 아닌가 하는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몇몇 언론 기자들은 역시나 지난해 발생한 안양박물관 친환경소방시설 건축과 관련한 부실시공 비리사건을 일절 보도하지 않음으로서 자신들이 부정부패 비리에 연루된 적폐 언론 기자들이라는 것을 셀프(스스로) 입증했다.

더군다나 안양시에서 가장 먼저 회초리를 맞아야 할 문제아들임에도 이들이 시민혈세로 지급되는 행정광고비를 연간 평균 2500만원 가량 받아간다니 이는 안양시가 멍때리는 수준이 아닌 완전히 자학(자기학대)하는 수준, 시민을 핍박하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지난해 가장 큰 이슈였던 문화예술재단 안양박물관 부실공사 사건 또한 그러하다.

시민혈세 1억5천5백 여만원이 소요된 안양박물관 친환경소방설비공사에서는 민간전문가들에 의한 사전점검과 안양시청 특별감사를 통해서 밝혀진 바와 같이 ▲2층 방호구역내 자동폐쇄장치용 동관이 강관과 미연결 ▲가스체크밸브 미설치 ▲청정소화설비 헤드 미고정 및 배관과 연결 부재 ▲설계도와 다른 저장용기실의 개별고정장치 미설치 ▲1층, 2층 방호구역 방출표시등 제어배선 미연결 및 식별 어려움 등 20건의 많은 부실과 하자가 밝혀졌다.

심각한 것은 이들 부정부패 비리세력들은 소방시설이 완비되지 않고 공사도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실공사를 적정하게 공사가 완료된 것으로 보고 서류를 조작하여 안양소방서로부터 ‘소방시설완공검사증명서(소방필증)’을 발부 받았으며, 공사감독자는 공사가 완공되지 않았음에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수차례 보완공사 지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사업체에 대금(비용)을 지급하기 위해 결재권자에게 수차례 공사비용 지출을 위한 결제서류를 제출했다는 점이다.

얼마 전 제천에서 발생한 화재참사와 이번 밀양 화재참사의 공통점이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하는 점은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안양 박물관 부실공사 감사결과에 따라 비리의혹 관련자들이 받은 솜방망이 처벌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다.

안양시는 부실공사와 관련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금번 감사를 통하여 당해 업무를 태만히 한 담당자에 대하여는 엄중히 문책하여 향후 동일?유사사례 재발을 방지하고자 한다"라는 결과를, 업체들에 대해서는 “「소방시설공사업법」제9조(등록취소와 영업정지 등) 및 제36조(벌칙)에 따라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요구하고자 한다”는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이러한 처분은 안양시의 침묵과 멍때리기 수준에 불과하다. 안양시는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과감하고도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안양시청과 안양시의회는 물론 안양시 시민 사회단체들은 안양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부정부패 비리세력들을 향하여 강력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각종 이권사업으로 시민혈세를 도둑질 해가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안양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장난을 치는 인간이하의 쓰레기 말종들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형사고발하는 것이 옳다.

제2의 안양부흥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주 가까운 안양시민의 안전과 행복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양시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화재로 희생된 참사들을 보면서도 느끼는 것이 없다면 충분히 멍때리고 있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리고 안양시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행복을 위협하는 쓰레기 말종들을 위해서 내가 낸 세금의 일부도 포함된 안양시민들의 혈세로 월급을 준다는 현실이 너무도 슬프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의 인적, 조직적 쇄신과 혁신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 바탕위에서 참신한 혁명이 완성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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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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