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박병준 기자] 안양시가 정책실명제를 도입하여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한다.

안양시는 2일 시민들의 정책참여와 정책시행에 대한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신청 실명제'를 도입 및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 주요 정책의 결정 및 집행 과정에 참여하는 공무원 및 관계자의 실명과 추진경과 등을 기록, 관리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취지의 정책실명제는 지금까지는 일정 기준에 의해 시가 공개대상 정책사업을 선정하여 공개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되는 시민신청실명제는 시민들이 안양시에서 집행하고 있는 특정 정책사업을 선정해 공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민신청실명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4월 13일까지 시 홈페이지의 시민신청실명제 코너에서 신청서를 작성 후 기재된 e-mail이나 우편,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신청대상은 주요 시책사업, 10억 원 이상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 5천만원 이상의 주요 행사성 사업, 그 밖에 기록·보존이 필요한 주요 사업이 해당된다.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와 단순 민원 등은 제외되며, 선정기준에 따라 정책실명제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책실명 공개대상 과제로 선정하고 선정 과제는 4월말 홈 페이지 정책실명제 코너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신청실명제를 도입했다며, 정책실명제 강화를 통해 정책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여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