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카피책

정철 지음 / 허밍버드 / 2016 ▶ 325.751 정83ㅋ

관양도서관 | 기사입력 2018/08/11 [08:21]

카피책

정철 지음 / 허밍버드 / 2016 ▶ 325.751 정83ㅋ
관양도서관 | 입력 : 2018/08/11 [08:21]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

광고가 처음 나왔을 당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행했던 침대 광고를 낸 모 회사는 엄청난 판매 수익을 올렸다. 이처럼, 잘 만든 광고 카피(광고의 문안을 일컫는 말)는 사람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으면서 그들의 마음까지 움직인다.

카피를 잘 만들기 위해선 말과 글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는 곧, 카피를 잘 만드는 방법을 안다는 것은 말과 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광고 카피를 잘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서문에서, “카피든 에세이든 연애편지든 사람 마음을 열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모든 글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했듯이 단지 광고를 만드는 사람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총 35장으로 나누어져 각 장마다 카피 예시와 함께 카피를 잘 만들 수 있는 기법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궁극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글과 말로써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하여 글을 쓰거나 말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자기소개서를 쓴다거나, 면접을 본 다거나, 연애편지를 쓴다거나 등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말과 글로 써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 그 때, 이 책에서 나온 대로 광고 카피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법을 응용할 수 있다.

짧지만 강렬하게 표현하여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기억에 남기는 것은 광고 카피를 만들 때 뿐만 아니라,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면 어떤 일을 할 때에도 중요하다.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책 표지 中)

  정 철

30년 차 카피라이터.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BC애드컴 카피라이터, 단국대학교 언론영상학부 겸임교수, 서울카피라이터즈클럽 부회장을 지냈다. 지금은 정철카피 대표. 《내 머리 사용법》, 《한 글자》, 《불법사전》, 《머리를 9하라》, 《인생의 목적어》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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