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동물을 다루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 나는 나약한 동물일수록 인간의 잔인함으로부터 더욱 철저히 보호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 마하트마 간디 - (p.11) 며칠 전 바닷가재(랍스터)를 살아있는 상태로 요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스위스에서 곧 시행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랍스터나 게 같은 갑각류 동물은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들도 고통을 느낀다는 내용의 연구가 최근 들어 발표되면서 이 같은 법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헌법에 동물의 ‘존엄성’을 명시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인 스위스답다. 이 책은 동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요즘 읽어볼만한 책이며, 특히 중?고생들이 볼 수 있도록 쉽게 쓰인 것이 장점인 인문?교양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제1장은 동물과 인간의 관계, 철학과 종교 속에 녹아있는 동물에 대한 생각, 우리시대의 차별주의 그리고 각 나라의 동물보호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2장은 우리 주변에서 고통 받고 있는 농장동물, 실험동물, 동물원의 동물, 야생동물 그리고 유기동물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끔 한다. 마지막으로, 제3장은 동물들도 우리 인간과 다르지만 동등한 개체임을 인식한 소비자가 세상을 바꾸며, 동물과 나 그리고 지구가 함께 공존하며 사는 삶에 대한 생각을 다룬다. 저자는 인간의 영역인 줄로만 알았던 우정과 배려, 감사와 용서를 동물에게서 배웠으며, 인간이 동물을 보살핀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이 세상의 온 생명들이 우리 인간들을 치유하고 성장시켜주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동물에게 사랑의 마음을 내어 주다보면 그것은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커다란 나비의 날갯짓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Contents 제1장 잃어버린 동물들의 권리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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