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나부터 실천해요』는 솔이와 솔미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가정 또는 학교생활에서 마주치는 남성과 여성을 차별하는 문제들을 언급하며, 고정된 성역할을 하나씩 고쳐나간다. 집안일은 엄마만의 일이라는 ‘성 역할 고정 관념’에 반대하며 온 가족이 집안일을 고루 나누고, 명절 때도 여자만이 아닌 남자도 함께 명절 음식을 준비한다. 또‘남자는 울지 말아야 한다.’,‘여자는 조신해야 한다.’등의 성차별적인 말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제시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한다. “회사 일로 늦은 엄마, 미안해하지 마세요!” 여자니까 이래야 하고, 남자니까 저래야 한다는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솔이와 솔미는 하고 싶은 일을 꿈꾸게 된다. 남성과 여성이 평등한 삶이 무엇인지 재미있는 그림과 만화 형식의 내용은 흥미롭게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한다. 학급에서 힘쓰는 일을 할 때는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반 친구들 모두가 힘을 합해 해결하는 일, 신혼부부인 고모네 이야기를 통해, 성별에 상관없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맡아 생활하여 행복하고 평등한 가정생활을 살펴본다. 또한, 우리나라는 예부터 양성평등을 실천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조선 초기까지 딸도 부모의 제사를 지내고 재산도 공평히 나누어 가졌으나, 조선 중기부터 가부장적인 생각들이 나타나며 남아 선호 사상이 강해진 것이라고……. 그동안 한 번도 의심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나누었던 대화 속에서 성 역할 고정관념의 심각성을 알고 성차별에 대해 깨닫게 한다. 남자와 여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며 사는 세상이 바람직한 세상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지금부터라도 양성평등 의식을 익혀 한 사람 한 사람 실천하다 보면 더 나은 세상, 평등한 세상이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Contents 1 가정에서 양성평등 지켜요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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