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소방서(서장 나윤호)는 지난 31일 17시 57분경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소재 소재의 한 고시텔에서 불이 났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관계인에 의해 소화기로 화재는 모두 진화돼 있어, 내부 환기 등 현장 안전조치를 했다. 화재는 부주의(담뱃불)로 인한 화재로 추정 중인데, 고시텔의 경우 내부 구조가 좁고 복잡해 화재가 확산된 뒤에 대피하게 되면, 통로에 연기가 가득 차 대피하기 쉽지 않아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화재는 침구류 일부 소실 외에 별다른 피해는 없었는데, 이번 화재가 주목받는 것은 한 호실에서 발생한 화재를 옆 호실에서 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의 경보음을 듣고 신속하게 관리자에게 알리고, 소화기를 사용해 자체 진화하는 등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했기 때문이다. 안양소방서 관계자는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는 주택용소방시설로, 최근 이를 활용해 화재를 초기에 인지하고, 자체 진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택이라면 화재경보기와 소화기의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꼭 설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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