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소방서(서장 나윤호)가 지난 12일 밤 11시 23분경 비산동 소재 상가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지나가던 시민이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신고자 김 씨(26세)는 지나가던 중 상가의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119에 신고하고 상가 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화했다. 이후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화재는 이미 진화된 상태였고, 소방대는 잔불을 정리하는 등 주변 안전조치를 했다. 이번 화재는 초기 소화기 사용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사례로, 초기에 진화되지 않았다면, 화재가 확산되어 주변 전기 배선, 인근 점포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었다. 나윤호 안양소방서장은 “화재 초기 단계에는 소화기 한 대가 소방차 한 대 역할을 한다”며, “화재를 보고 용기를 내 초기에 진화한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는 담뱃불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부주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씨를 확실하게 제거하는 등 흡연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