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보] 복지관 땅속에 불법매립된 건축폐기물 논란쌍용건설, 복지관 건설 뒤 어스앙카 제거 안하고 그냥 묻어버려
안양시 만안구에 소재한 복지관 주변 지하 토양에 건축폐기물로 지정되는 시멘트 콘크리트 구조물인 어스앙카들이 묻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인 쌍용건설주식회사가 20년전 안양시 만안구 모처의 복지관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지하 흙막이 벽을 고정 및 지지하기 위해 당김공법으로 설치했던 어스앙카들을 공사가 완료된 후, 일부 또는 전부를 제거 하지 않고 철수해 건축폐기물을 불법매립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어스앙카는 17M 길이의 철근(철심)이 들어 있는 P.C 강연선을 벤토나이트 또는 규산으로 배합된(그라우팅) 시멘트 콘크리트로 싸메는 방식의 앙카로서 흙막이 벽을 지탱키 위한 공법이지만 공사가 완료된 후에는 환경 오염이나 안전사고의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거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공사현장에서는 벤토나이트나 규산 등이 첨가된 시멘트 콘크리트 건축폐기물은 초래되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으로 말미암아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설계도면을 통해 확인 한 바로는 해당 복지관에는 지하 터파기 공사 당시 599개의 어스앙카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쌍용건설주식회사는 이들 어스앙커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거하지 않고 철수한 것으로서 기업의 도덕성 이미지에도 큰 생채기가 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해당 공사는 안양시 발주 공사로서 20년 전 공사 당시의 관련 부서와 담당공무원들의 관리감독 소홀, 직무유기는 물론 책임감리 업체의 책임논란 또한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쌍용건설주식회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연락을 취했지만 안내 여직원이 말했던 회신을 주기로 한 전화는 오지 않았다. 추후에 쌍용건설주식회사의 입장이 오는데로 다음번 기사에서 보도하기로 한다. 한편, 안양신문은 법률검토를 거쳐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혐의로 쌍용건설주식회사를 만안경찰서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묻혀 있는 어스앙커 건축폐기물의 수량이 일부인지 전부인지는 사법기관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 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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