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아산원정에서 무기력한 0-4 패배.
FC안양 아산원정에서 무기력한 0-4 패배.
박병준 기자 | 입력 : 2017/03/13 [00:00]
FC안양이 홈 개막전 아쉬운 역전패에 이어 2라운드 아산 원정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올해부터 안산에서 아산으로 새롭게 둥지를 튼 경찰청 무궁화 축구단의 홈 첫 경기 첫승의 제물이 되었다.
개막전과 똑같은 패배였지만 경기 내용은 전혀 달랐다. 개막전 3-4-3 (수비시 5-4-1) 에 이어 4-3-3 (수비 시 4-5-1) 전술을 들고나온 FC안양은 개막전과 같이 원톱 김효기와 함께 이 날 K리그 100경기 출전기록을 세운 김민균과 군전역 후 합류한 박성진을 좌,우 윙으로 내세웠으나 전반 내내 이렇다할 공격찬스 한번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FC안양 소속으로 군복무중인 주현재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김종필 감독은 전반40분 박성진을 개막전 선제골의 주인공 조시엘로 교체하였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형 미드필더 조영훈 대신 신인 공격수 한의혁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꾀하였으나 오히려 아산의 빠른패스플레이에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후반전 3골이나 더 내주며 0-4 로 완패하였다.
더구나 아산의 마지막 네번째 골은 경기종료직전 FC안양에서 뛰던 최진수가 어시스트하여 50여명의 원정팬들을 더더욱 허탈하게 만들었다.
안양은 시종일관 발이 맞지않는 모습을 보였다. 중원에서의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조시엘과 한의혁 등의 투입으로도 큰 변화를 주지못하며 이날 겨우 6개의 슈팅만을 기록하였다. 그 중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단 2개만을 기록했을 뿐이다.FC안양은 오는 19일 신생팀 안산 그리너스의 홈 안산 와-스티움에서 두번째 원정경기를 갖는다. 과연 김종필 감독이 일주일 동안 팀을 잘 추스려 첫승을 거둘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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