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논단] 안양시의 택시승강장,합리적 관리가 필요하다.
[데스크논단] 안양시의 택시승강장,합리적 관리가 필요하다.
이영조 편집국장 | 입력 : 2018/01/15 [00:00]
“꼬리물기식으로 대기하는 택시는 강력히 단속해야”
현재 안양시의 택시승강장의 개수는 43개이다. 적지 않은 숫자이지만 이 택시승강장을 통해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아예 무용지물된 곳도 있어 택시승강장에 대한 전면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 온 것 같다.
최근에는 승강장이 아니어도 택시를 잡는 것에 아무 제약이 없을 뿐아니라 카카오택시등 휴대폰 어플로도 택시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 걸맞게 택시승강장도 폐쇄할곳은 폐쇄하고 보완관리할 곳이 있으면 보완관리하고 증설할 곳이 있으면 과감하게 증설을 하는등 대수선을 해야한다. 현재 택시승강장 설치는 안양시가 택시조합등으로부터 요청을 받으면 경찰서와 협의후 인근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되는 사항으로 알고 있다.
평촌 한림대병원 앞 택시승강장은 교통 체증유발과 더불어 승용차운전자들의 주차다툼이 빈번이 발생되는 지역으로 합리적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이다. 또한 이곳은 안양시가 시민들의 안전은 내팽개치고 10분주차이후 차량만 단속하는등 보여주기식 계도만 함으로써 주변상권과 택시조합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9일 오후에도 한림대병원앞 택시승강장에서는 승강장 끝자락부터 꼬리물기식으로 손님을 기다리며 정차하고 있던 택시기사와 자가용운전자가 실랑이를 벌여 주변교통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면서 이를 모르고 주행하던 후속차량들이 급정거 하는등 사고가 유발될뻔한 아찔한 상항이 벌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자가용운전자가 인근 상점에서 물건을 사러간 사이 택시가 이중주차형식으로 자가용차량의 출입로를 막아 버리면서 이곳은 합법적인 택시대기장소라며 차를 빼주기를 거부했기 때문이였다. 합법적인 노랑정차선안의 택시승강장에는 5대의 택시가 이미 포화상태로 대기하고 있었고 이어진 노랑선밖에도 택시10여대가 꼬리물기식으로 줄지어 정차하며 3차선을 빈틈없이 점령한 상태였다.
주변상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곳은 택시들이 앞차가 빠질때까지 상습적으로 대기하면서 손님을 기다리는 지역으로 운전자들끼리의 자리다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으로 단속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라 한다. 5대정도가 대기할 수 있는 노랑선안에 택시가 가득차 있으면 그 이후의 차량은 대기해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단속이 필요한 지역이다.
또한 이곳 택시승강장 위에는 주정차단속 CCTV도 24시간 돌아가고 있으며 수시로 주정차금지구역이라는 안내글자도 표시되어 나오고 있다. 택시 승강장 표지판 근방에는 주정차 금지구역 표지판도 설치되어 있다. 모든 차량은 이곳에 정차하면 불법주,정차 차량이 되는 것이다. 불법주정차로 신고를 하면 동안구청 소속 주차단속원은 택시등 사업용차량은 자기들에게는 단속권한이 없고 시청 교통과에 신고하라고만 한다. 시청관계자는 택시가 버스정류장에 정차하고 있는 경우를 위주로 중점적으로 단속한다고 한다.
아울러 이곳은 번화가로 차량이동이 빈번한 곳인데다 근처에 영화관이 있어 영화상영이 끝나는 시간에는 영화관람객의 차량이 오른쪽에서 연이어 들어와 교통체증이 유발되는 곳으로 주정차를 해서는 안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대기택시들은 택시승강장이 있다는 핑계로 정차선밖 30여미터까지도 승강장이라 우기며 대기를 합법화 하고 있다. 문제는 승강장에 줄지어 정차한 택시 행렬이 뒷쪽 다른 차량들이 합류하는 지점까지 이어지면서 교통체증과 사고를 유발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법망을 얇게 피해가려는 주정차 무법천지로 바뀐 것이다.
택시가 지정선 안에서만 대기하도록 유도하면 이곳의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본다. 때문에 이곳은 승강장이라기 보다는 택시 승하차 지점에 가깝운 곳이다. 다시말해 택시들이 장시간 주정차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보완관리될 택시승강장인 것이다. 택시승강장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역으로 안양시 관계자들은 이곳을 예의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지하철역앞,,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택시가 버스정류장 위치에 들어와 승객을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 정류장으로 들어와야 할 버스는 도로 한 중간에서 승객을 내리고 태우는 상황이 된다. 무엇인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유동인구가 많고, 그만큼 유동차량도 많은 곳에서 택시 정류장이 마련되어 있질 않으니 택시들은 갈 곳을 잃고 버스 정류장이 비어 있기만 하면 그 곳으로 들어오려고 혈안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순전히 택시 기사들의 잘못이라고만 볼 수 있을까! 이것도 안양시가 해결해야 할 교통문제 중의 하나이다.
현재 1886대의 안양개인택시기사들중 대부분은 안양시의 택시승강장은 안양31개동에 비해 너무 적어 안전하게 승객을 태우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버스는 대중교통으로서 교통분담율이 높아 교통혼잡지역이라도 설치에 어려움이 약한 반면 고급교통으로 분류되는 택시는 꼬리잡기 및 지역주민의 요구 등을 이유로 승강장 설치가 어렵다고 한다.
안양시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가장 많이 보이는 교통시설 중 하나가 버스정류장이다. 거의 7~800m이내 간격으로 보이는 것이 버스 정류장이다. 그에 비한다면 택시 정류장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물론 버스수요에 비하여 택시수요가 그만큼 적은 것은 사실이나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역주변이나 중심가에는 택시가 일시정차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땅치 않은 것도 현실이다. 그러면서 버스정류장에 들어서는 택시를 단속하기에만 급급한 정책만을 내 놓고 있다.
택시가 버스정류장에 들어서지 않을 방안이 선행 되지 않고 단속이 먼저가 되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인지도 재고해봐야 할 것이다.
물론 택시는 유동차량이 적고 한가한 도로에서는 신호 앞에서 잠시 정차를 할 수 있고, 좁은 주택가 골목까지 운행하여 정차할 수도 있지만 복잡한 중심가 도로에서는 이러한 잠시 주정차도 힘든 것이 택시의 현실이다. 아직도 횡단보도 앞이나 뒤에서 택시를 타고 내리는 이찔한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본다 이는 대기 택시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단속이 아니라 택시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도로구조를 개선하여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도 다른 통행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승용차 이용자들과 버스이용자들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안양시는 시민들이 쉽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또 기사들도 안전하게 시민들을 태울 수 있는 2~3대정도만 대기할수 있는 짧은 택시승강장을 다량으로 발굴하여 적절히 증설했으면 한다. 그러나 차가 잘 다니지도 않는 곳에 위치한 한산한 택시승강장들은 과감하게 폐쇄해야 할 것이다.
올해부터는 국비 50%를 지원하는 공공형 택시가 안양시에도 도입될 가능성도있는등 택시환경이 좋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과 함께 안양시가 택시행정을 합리적으로 관리를 잘한다면 폭넓은 고객층의 확보로 택시이용이 상당히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간 불황에 고전하고 있는 택시업계의 영업여건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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