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논평] 안양시민들, '부정부패 비리 없는 청렴한 안양시장 원한다는 민심' 방증

이필운 안양시장 개소식과 어느 모순된 여론조사'문전성시', '인산인해' 이필운 안양시장 후보 '클린캠프' 개소식 대 성황

김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5/29 [05:17]

[논평] 안양시민들, '부정부패 비리 없는 청렴한 안양시장 원한다는 민심' 방증

이필운 안양시장 개소식과 어느 모순된 여론조사'문전성시', '인산인해' 이필운 안양시장 후보 '클린캠프' 개소식 대 성황
김은영 기자 | 입력 : 2018/05/29 [05:17]
'문전성시','인산인해'를 이룬 개소식 방문자들 / 사진=이필운 후보

지난 26일 토요일 오후, 안양 비산동 4거리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에비뉴103 빌딩 앞에 들어가기 위해 늘어선 사람들... 13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해 선 줄이 건물 밖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건물 안의 상황은 더했다. 네 대의 엘리베이터로 감당이 안 돼 결국 지하주차장에서부터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바로 이필운 안양시장 후보의 클린캠프 개소식에 참여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 만들어낸 기현상이었다. 당초 2,000 여명 정도 예상했던 캠프 봉사자들에게 6,000 여명 (주최 측 추산)은 당황할 수밖에 없는 숫자였다. 즐거운 비명이 터져 나올 수 밖에 없다. 결국, 일찍 서둘렀던 방문자들은 뒤에 오는 사람들에 밀려 개소식이 시작하기도 전에 빠져나가고, 들어오지도 못한 채 1층 현관에서 발길을 돌리는 사람까지 속출했다.

'문전성시','인산인해'를 이룬 개소식 방문자들 / 사진=이필운 후보

안양시의 인구는 59만, 유권자수는 49만이다.  그런데, 시장후보 개소식에 주최 측 추산 6,000 여명, 언론추산 5,000 여명이다.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숫자는 안양시 유권자의 1%가 넘는 숫자다. 과연 6.13 지방선거후보 중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방문자가 유권자의 1%가 넘은 사례가 또 있을까?

서울시 인구 1,000만, 유권자수 800만. 현재 60% 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몇 명이나 방문했는가 생각해보면, 이필운 안양시장후보의 개소식 방문자 수의 의미는 분명해진다.

생각해보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사무실에 10만이 운집한다면?

아마도 그는 이미 당선확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란 소리가 나올 법 하지 않을까?

'문전성시','인산인해'를 이룬 개소식 방문자들 / 사진=이필운 후보

그런데 이틀 뒤, 일부러 맞추기라도 한 듯, 모 지역일간지에 안양시장후보 여론조사 기사가 나왔다. 740명의 응답으로 작성됐다는 지지율... 27%. 독주하고 있는 상대후보에 한참 뒤지는 수치라며 정확도 95%라는 글과 함께 상대당 후보를 유력한 후보로 논했다.

굳이 이 조사가 옳으니 틀리니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여론조사한 담당자에 한 가지는 묻고 싶다.

6.13선거의 진기록으로 남을 듯한, 전체유권자의 1%가 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지를 확인해 줄 정도의 시장 후보가 전화응답자 706명의 27%를 지지를 받았다는 것이 스스로는 이해되는지?

이것이 바로 ‘모순’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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