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배움으로 쏘아올리는 청신호(靑信號), 꼬마 물박사의 이야기

임칠호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19/09/09 [12:27]

배움으로 쏘아올리는 청신호(靑信號), 꼬마 물박사의 이야기

임칠호 논설위원 | 입력 : 2019/09/09 [12:27]

[안양신문=임칠호 논설위원]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敎育)이란 말은 본래 맹자의 '得天下英才而敎育之(득천하영재이교육지)'라는 글에서 유래하였다. 각 한자의 기원을 살펴보면, ‘가르칠 교(敎)’ 자는 회초리로 아이를 배우게 한다는 뜻이고, ‘기를 육(育)’ 자는 갓태어난 아이를 기른다는 뜻이다.

청소년들의 교육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렵다. 현대에 들어와 정보화 기기의 발달로 정보를 접할 수 있음으로써 지식의 공유와 확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무분별적인 지식의 접근은 스스로의 판단을 어렵게한다. 옳고 그른 것을 판별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을 통해 지식을 얻는 즐거움을 알아야 한다. 부모의 지혜와 관심을 더 하여 흥미와 세상의 이해를 도와야한다.

할아버지가 한글을 겨우 깨우친 손자에게 한자를 가르쳤다. 日(일)月(월)火(화)水(수)木(목)金(금)土(토)를 쓰고 글자의뜻을 설명해주었다. 어느날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길을 걷던 손자가 갑자기 도로에 있는 제수변 뚜껑에 있는 水자를 가르키며 땅속에 물이 있다고 외치는 것이 아닌가!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것처럼 기뻐하는 손자의 모습은 교육하는 선생의 마음또한 기쁘게 한다. '지식은 이렇게 넓어지고 있구나!'고 깨닫게된다.

그 후 손자는 물이 집까지 오는 경로, 농사와 관계, 강과 바다에 있는 물까지 흥미있게 대한다. 꼬마 물 박사란 칭호가 붙었다.

두뇌활동 에너지의 기본이 되는 아침밥을 잘먹는 학생들, 가족봉사활동을 통해 소외계층들을 돕는 학생들. 아이들을 살펴보면 부모들의 생활과 무관하지 않음을 직시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교육을 가르치는 선생의 자세로 함께해야한다. 교육은 주변에서 습득한 지식이나 문화가 스스로 전달되고 발전되는 과정이다. 정보의 바다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판단할 수 있는 힘을 주어야한다.

교육은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함께 풀어내는 백년 과제이다. 날이 어두어질무렵 허름한 의상을하고 어린이 놀이터에서 깨어진 유리조각을 줍고있는 스위스의 요한 페스탈로치(pestalozzi 1746~1827)를 참 교육자로 보는 것은 행동과 함께하는 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도 안양시민들의 행진에 청신호가 켜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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