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아버지의 눈물

임칠호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19/11/27 [08:31]

아버지의 눈물

임칠호 논설위원 | 입력 : 2019/11/27 [08:31]
아버지의 뒷모습

[안양신문=임칠호 논설위원] 거리를 지나다 보면 문이 닫혔거나 간판을 내린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자영업이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문을 닫은 아버지 들은 이시간 어딘가에서 눈물을 짓고 있을 것이다.

가족을 지키겠다는 것은 남성의 본성이다.

한자의 사내남자< 男>는 밭전자 <田>와 힘력자 <力>의 형성(形聲)인바, 이중 밭전자는 입구 '口' 자와 열십 '十' 자가 합 하여진 글자로써 남자는 모름지기 밭을 갈아 10식구의 입을 먹여 살려야 된다는 재미있는 뜻 풀이를 지니고 있다.

이 시대를 담당하고 있는 아버지들의 생활을 깊이 살펴 보면 사회적으로나 직장에서 여유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가족들에게 우울한 면을 안 보이려고 애쓸 다름이다.

직장에서는 상사와 수하 직원들의 중간에 끼어 있어 위와 아래의 눈치를 살피며 지내고, 주말과 휴일에는 경조사를 비롯한 주변에서 발생하는 의무 이행에 여념이 없다.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건강적으로 현상유지하기에 바쁜 세대이다.

그럼에도 아버지들은 가정을 사수할것이다.

그러므로 가정은  이들을 어루만져야겠다.

마모되고 멸시받는 육체와 인격을 회복 시킬수 있는 곳은 따뜻한 가정 이외에 또 어디에서 찿을 수 있단 말인가?

이 땅의 아버지들이 눈물을 보이지 않고 활기찬 삶을 지킬수있도록 힘을 듬뿍 주어야겠다.

우리 안양신문이 언론을 대표하여  지친 자영업자 아버지들의 등을 두드려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울 곳도 없는 아버지들이 우리신문을 읽으며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오늘도 안양시민들의 행군에 청신호가 켜 지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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