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못된 지역감정, 무식한 인종차별

김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0/24 [08:03]

못된 지역감정, 무식한 인종차별

김은영 기자 | 입력 : 2020/10/24 [08:03]
홍석기 교수

“정치적인 흑백 논쟁의 부침(浮沈)으로부터 배운 것(Learning from the rise and fall of “political Blackness. NYT, Kwame Anthony Appiah, 2020. 10. 9)”이라는 주제의 뉴욕타임즈 칼럼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본 칼럼이 전하는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트럼프의 경쟁자인 조 바이든의 파트너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는 인도계 엄마와 자마이카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흑인이다.

백인사회에서 말하는 흑인이란, 반흑인(Half-Black), 이중 인종(Biracial), 잡종(Mixed Race), 흑인아시아(Blasian) 등을 통칭하는 바, 여러 가지 표현으로 쓰이는 “인종차별”은 도를 넘는다.

오래 된 영국의 “정치로부터 연유하는 흑백갈등 (政治史的 흑백인종 차별, Political Blackness)의 역사와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어찌, 75억 인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 백인이 아니면 모두 인종차별에 휘말려야 하는가  “백인우월주의(White Supremacy)”에서 비롯된 역사적 이유도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에 가서 사람들을 만날 때, “초면에 묻지 않아야 할 질문”에는, 국적(Nationality), 나이(Age), 결혼여부(Married or Not), 종교(Religion), 성별(Sex) 등이 있다.

이를 묻는 사람은 미개인이거나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와 에티켓이 부족한 사람으로 평가 받는다.

한국은 어떤가  조선시대 이전부터 내려온, 남인북인, 동인서인, 사농공상(士農工商), 노론소론(老論少論)은 과연 인종차별인가, 지역감정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역사적인 이유도 있고, 지리적인 배경도 있음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글로벌 지구촌이 동시에 움직이는 인터넷 SNS 시대에, 아직도 영호남을 구분하고, 만나기만 하면 “고향을 묻는 습관”은 빨리 사라져야 하고, 반드시 고쳐야 한다.

정치적인 권력 유지의 방법으로 국민을 분열시키면서, 권력자들의 이전투구(泥田鬪狗)에서 비롯되었지만, 학연 지연은 물론, 연령으로 편을 가르고 패거리 정치를 할 때가 아니다. 국민이 정신을 차리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수준의 국가의 수준이며, 품격 있는 시민이 정서를 창조한다. 이는 구호가 아니라 현실적인 생활에서 나타난다.

고속도로 화장실에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이 들려오고, 길거리 간판의 디자인이 세계적이며, 바리스타가 만들어 주는 커피의 디자인이 세계 최고라고 CNN은 보도하고 있는 시대다.

방탄소년단, 축구선수와 골프선수, 야구선수들은 물론, K-Food, K-Medical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젊은이들과 전문가들, 기업경영자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아직도 구태와 구습(舊態 舊習)을 버리지 못하고, 파벌싸움으로 날이 샌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정치가 바뀌기를 바라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 언론과 작가들까지 나서서 나라는 분열시킨다.

일본유학생은 모두가 친일파라느니, 동맹과 우방의 차이도 모르면서 외교관으로 나가있는 사람들도 있다.

오죽하면 70대 가수가 국정을 비판하고, 100세 어른께서 미래를 걱정하실까?

따라서 국민과 서민들이 바뀌어야 한다. 장관이나 국회의원은 경제적 어려움을 모르고, 노동자 단체나 시민단체는 현실을 외면한다. 최고통치자는 자나깨나 북한타령이다.

슬퍼하고 괴로워하기엔 너무 늦었다. “한강의 기적”을 칭송하던 세계는 이미 한국을 무시하고 있다.

마하트마 간디는, “진실로 거짓을 정복할 것이며, 이를 위해 어떤 고통도 견딜 것이다.”라도 사명서에 적어 놓았다.

국민으로서의 우리는 후손들을 위해 어떤 사명을 가져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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