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축구가 여름밤을 달궈 코로나로 움추린 심신을 풀어줬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전에서 태극전사들의 활략이 두드러져서이다. <태극전사>는 2002년 한,일 공동개최 FIFA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단 붉은 셔츠의 우리 선수들을 일컫는 별칭이었는데 그 후 축구 대표팀을 포함하여 모든 선수단에 사용되는 용어가 되었다. 차제에 스포츠뿐만 아니라 경제와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으로 이름을 떨치는 우리 국민은 모두 태극전사로 굳히면 싶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선조들은 태극기로 인하여 많이 울었다. 유관순 누나를 비롯한 3.1독립운동 참여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 독립만세를 불렀다고 희생 되었으니 안양에서 멀지 않은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교회 교인 23명은 1919.4.25 발안 장날 지서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는 이유로 일본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고 온 마을이 잿더미가 되었다. 태극기를 흔들며 시가행진이 무슨 잘못이라고 교회 안에 몰아 넣고 밖에서 못을 박아 문을 채우고 불을 질러 소사 燒死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뿐만아니라 집집에 불을 질러 사람과 가축과 건물 타는 냄새가 서울에서 까지 감지되어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가 자전거를 타고 냄새방향을 따라와 참상을 확인하고 서방 언론에 알림으로 비로서 사건화 되었다. 스코필드를 독립선언서 34인으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태극기로 기쁜 소식을 알리기도 하였다. 6.25 전쟁시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과 서울탈환 소식을 태극기를 게양하여 알렸다. 곧 "1950. 9. 26 해병 제 2대대장 김종기 소령(해사1기)은 준비된 대형 태극기를 박정모 제1소대장을 통해 중앙청에 달았다. 수도 서울을 탈환했다는 증표였다"ㅡ바다를 품은 백두산 p152 최영섭 저 2021 / 6.25전쟁 1129일 우중근 저 우정문고 2014. 전사戰史를 보면 9.28 수복 후 유엔군은 파죽지세로 북진하였다. 이때 이승만 대통령은 10월26일은 원산에서, 29일은 평양에서, 11월22일엔 함흥에서 열린 시민 환영대회에 참석하여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든 시민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농속 깊이 간직하였던 태극기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렇게 민족의 애환과 함께한 태극기를 국경일에 게양하므로 애국심 고취에 힘 써야 함에도 그 숫자가 점점 줄고 있어 순국 선열님들께 민망함을 금할 수 없다. 흔들 깃발이 있고 부를 노래가 있으며 외칠 구호가 있는 국민은 살아있는 국민이다.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부르고 자유민주주의 만세를 외치는 국민으로 영원 하였으면 한다. 이 시간에도 외롭게 독도를 지키고 있는 태극기, 바른손을 왼쪽 가슴에 올려 태극기 게양을 간곡히 주문합니다. 오늘도 안양시민들의 행진에 청신호가 켜 지기를 기도합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논단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