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김민주 교수의 실용음악 이야기무대 압도하는 화려한 음색을 가진 뮤지션, 싱어송라이터 임헌일
감미로운 저음에 맑고 힘있는 고음까지 아름다운 싱어송라이터 11월 11일·12일 저녁 KT&G상상마당에서 ‘단독공연’ 예정 2022년 ‘안양대 실용음악 마스터클래스’에서 강사로 학생들 만나 임헌일은 소울이 느껴지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황홀한 음색을 연주해내는 기타리스트이다. 그의 노래와 연주는 무대를 압도하고 관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그의 공연을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낼 수 밖에 없다. 임헌일은 다양한 분야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실력파 실용음악인이다. 현재 밴드 ‘아이엠낫’에서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뒤 2004년 제15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박효신과 이소라, 김동률, 이은미, 이적, 임재범과 같은 우리 시대 최고 가수들의 앨범 제작과 콘서트에서 기타리스트로 참여했다. 또 가수 이소라의 ‘쳐’와 ‘나 Focus’를 작곡했고, 이승환의 싱글 ‘그저 다 안녕’에서 편곡과 기타 연주를 맡았다. 그는 이처럼 다양한 음악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실력파 실용음악인이다. 임헌일은 중고등학교 시절 교회 활동을 하면서 기타의 매력에 푹 빠졌다. 또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진학한 뒤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일찌감치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기타라는 악기가 저와 제일 잘 맞는 것 같고, 음색이 너무 좋아서 기타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죠.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정원영 교수님의 밴드에서 기타를 치기 시작했어요. 그 덕분에 음악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좋은 기회들을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임헌일에게 대학교 실용음악과는 다른 전공에서 제공할 수 없는 프로페셔널한 기회들을 가져다 주었다. 그때 만났던 친구들이 지금까지도 같이 음악 활동을 하고 있으니 자신의 음악적 자양분을 모두 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마련한 셈이다. 대학 시절에 원하는 연주를 하면서 음악을 익히고, 오랜 기간 현장 실습까지 경험했던 그 시간이야말로 정말 값지고 소중한 때였다고 그는 회상했다. 공연에서는 무대를 압도하는 실력파 뮤지션으로 통하지만, 음악을 대하는 그의 자세는 더없이 겸손하고 진솔하다. ‘가수’나 ‘싱어송라이터’, ‘기타리스트’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호칭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임헌일은 그저 노래와 연주하기를 좋아하는 ‘뮤지션’이라 불리는 게 가장 마음이 편하다고 답했다. “예전엔 ‘기타리스트’라고 불러주는 게 좋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뮤지션’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가수와 싱어송라이터라고 하기엔 잘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음악을 하며 지내는 뮤지션이라고 불리는 게 가장 마음이 편하고 좋습니다.” 임헌일은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이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공연 스케줄도 무리하게 잡지 않는다. 준비가 부족하면 마음이 불편해서 좋은 공연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만의 음악 색깔과 목표를 그려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용음악과에 진학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부탁하자 임헌일은 현실적인 문제들에 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막연한 꿈과 이상으로 들떴던 우리 때와는 달리 지금은 합리적인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어떤 뮤지션이 될 것인가 분명한 목표를 세워야 하죠.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대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실기와 이론, 공연 실습과 경험 이 모든 걸 다 충분히 습득하고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해요.” 임헌일은 곧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미 만들어놓은 곡들도 있어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앨범을 내려고 한다.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단독공연을 11월 11일과 12일 저녁 KT&G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 예정이다. 그는 2022년 안양대 실용음악과에서 준비하는 ‘안양대 실용음악 마스터클래스’에서 강사로 나와 자신의 음악 세계와 현대 실용음악에 관한 특별한 강연을 들려줄 계획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평생 꾸준히 하는 것이야말로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다. 싱어송라이터 임헌일은 ‘음악 한다’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은 진정한 실용음악인이 아닐까 싶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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