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파벌과 갈등 조작은 정치기술이 아니다

김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17 [08:55]

파벌과 갈등 조작은 정치기술이 아니다

김은영 기자 | 입력 : 2022/01/17 [08:55]
홍석기 교수“좌파는 우파 리더들을 밀어내고 있다. (Leftist pushing right-wing leaders out. 뉴욕타임즈 2022. 1. 15)”,  “미국은 국제정치에 있어 스스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 (The U.S. lies to itself about global politics. 뉴욕타임즈, 2022. 1. 15)”, “서방의 단결은 러시아와의 교착상태에서 승리를 이끌어 낼 것이다.(Western unity will prevail in the stand-off with Russia. Financial Times, 2022. 1. 15)
 
주말 외신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한다. 지구의 11%나 되는 영토를 가진 러시아의 푸틴이 왜, 힘없는 우크라이나를 삼키려 하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강대국들과의 패권전쟁(Hegemony War)에서 지지 않으려는 몸부림이라 여겨진다.
 
필자는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정치의 기술(Political Skill at work. Gerald R. Ferris 外 지음.)”을 번역했다.

저자들은,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사회적 통찰력(Social Astuteness), 대인관계에서의 영향력(Interpersonal Influence), 인맥관리 능력(Networking Ability), 그리고 명확한 진정성 또는 진실성(Apparent Sincerity)”이라고 설명하면서,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명확한 진실성”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대선을 앞둔 한국은 어떤가  BTS와 오영수 할아버지처럼, 정작 본인들은 세대와 국경을 넘나들며,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데, 정치인들만 MZ세대, 2030세대, 586세대 등으로 구분하며 세대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페미(feminism)”라는 별명을 붙여가며 남녀간의 분열과 논쟁을 부추기고 있다.

호남에 가서는 “호남이 제일이다.”라 하고, 부울경을 추켜세우며 지역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통령이 될 사람들이 국회의원처럼 “지역 분열정치”를 하고 있다.  
 
국민들은 현명하고 지혜롭다. 보고 듣는 게 얼마나 많은가  유투브와 블로그, 밴드와 카톡 등을 SNS 시대의 정보와 지식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력은 예전과 같지 않다.

정치만 옛날의 조선시대를 벗어나지 못해 노론소론, 동인 서인, 남인 북인을 따지면서 편을 가르고 있다. 슬픈 일이다.
 
5천만 국민의 경제와 안보를 책임지고, 선진 대한민국의 천년 미래를 제시하고 싶다면 국민을 통합하고,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

가는 곳마다 서로 다른 말장난을 하면서 거짓말하는 사람은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진실한 정책은 “하루 아침의 잔머리”에서 수립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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