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김성준 기자] 연현마을 부모모임이 24일 오전 ‘제일산업개발 이전하라’ ‘엄마 발암물질을 마시고 싶지 않아요’라는 구호를 외치며 제일산업개발㈜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아스콘공장 가동을 중단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부모모임은 이날 아스콘 공장 제일산업개발㈜ 앞에서 “발암물질 배출하는 제일산업은 없어져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단항의 집회를 3주째 이어가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3주째 이어가고 있는 집회는 가동을 중단할 때까지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집회는 석수 2동 럭키아파트에서 1차 집회를 가진 뒤 걸어서 아스콘 공장 정문 앞에 집결해 농성을 이어갔다.

부모모임은 또한 “제일산업개발이 5차 협상 이후 협상을 중단했다”며 “협상에 즉각 응하라”고 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일 년을 기다리고, 이년을 기다리고, 삼 년을 기다려도 안 나간다’며 곡조를 담은 가사를 합창으로 부르며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문소연 연현마을 부모모임 대표는 “새벽이나 저녁에 고무 타는 냄새가 안양천에서 심하게 난다. 사람들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몰래 가동하는 것 같다”며 “아스콘 공장 가동을 중단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필운 안양시장도 이날 집회현장을 방문해 “연현마을에서 아스콘 공장 가동을 영원히 못하도록 하는 것이 시의 입장”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제일산업개발㈜ 관계자들은 집회현장에 나오지 않은 채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