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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초등학교옆에서 발암물질 배출공장에 뿔난 엄마들의 17번째 침묵시위

김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6/14 [20:17]

안양시, 초등학교옆에서 발암물질 배출공장에 뿔난 엄마들의 17번째 침묵시위

김은영 기자 | 입력 : 2018/06/14 [20:17]
연현마을 부모모임 발암물질 배출업체 침묵시위 ⓒ안양신문

[안양신문=김은영 기자]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은 5월31일 오전 10시부터 200여명의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연현초등학교 앞에서 유해공장까지 가두행진과 구호를 제창하는 시위를 전개했다고 밝혔다.

연현마을 연현초등학교 옆 134M 그린벨트 지역에 위치한 아스콘 제조공장 제일산업개발(주)에서 배출하는 악취와 1급 발암물질인 벤조a피렌의 위험으로부터 저항하기 위해 결성된 ‘건강한 연현마을을 위한 부모모임’은 2018년 1월부터 5개월 동안 매주 침묵시위와 대규모 항의집회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한 '부모모임'은 지속적인 항의집회 외에도 유해공장의 환경 및 불법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감시해 오고 있다.

연현마을 부모모임 발암물질 배출업체 침묵시위 ⓒ안양신문

안양시와 공동으로 구성한 환경감시단은 유해공장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결과, 제일산업개발(주)이 그린벨트 지역에 위치한 공장의 일부를 레미콘업체인 안양레미콘(주), 폐기물업체인 제이원환경(주)에 임대하여 막대한 임대수익을 취하고 있으며, 임차업체 중 폐기물 업체인 제이원환경(주)이 그린벨트 내에서 법으로 금지된 골재파쇄업을 시에 허가받지 않고 불법운영하여 부당이득을 취해왔음이 드러났다.

이에 시의 행정조치로 제이원환경(주)는 6개월의 영업정지 중이며, 향후 골재채취영업은 영구히 중단된다.

연현마을 부모모임 발암물질 배출업체 침묵시위 ⓒ안양신문

'부모모임'은 연현마을 환경문제를 알리고 주민과 공감하여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행사를 진행했다. 주민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항의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 제작 및 판매, 연현마을 사안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기 위해 주민 참여축제인 '환경공감 한마당'을 개최하고, 유해공장의 이전 및 폐쇄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하여 '6.13. 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 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연현마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가오는 6월 9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주민총동원 대규모 항의집회가 열릴예정으로, 유해공장이 마을 안에서 사라지기를 희망하는 '부모모임'과 마을주민의 열정이 촛불혁명의 열정처럼 꺼지지 않고 지속될 예정이다.

연현마을 부모모임 발암물질 배출업체 침묵시위 ⓒ안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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