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V-터전으로 말한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일,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V-터전으로 말한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일,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6/11/14 [00:00]

V-터전으로 말한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일,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V-터전으로 말한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일,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6/11/14 [00:00]
관양1동 V-터전 김웅주 팀장을 만나다

안양시 30개 동에는 V-터전 이라는 단체가 있다. 소속은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산하단체라서 각 동에서는 단체로 대우를 받지 못한다. 타 단체들이 안양시와 동으로부터 보조금 내지 지원을 받아서 운영에 보탬을 받고 있지만 V- 터전은 단체로 인정을 못받고 있을 뿐 아니라 지원도 거의 없다고 보면 될 정도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도 아닌 것이 단체도 아닌 것이 톡톡히 자기의 역할을 아주쎄게 수행해오고 있다. 자원봉사 현장에서, 급식현장에서, 재해복구현장 등,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의 많은 흔적들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안양시 V-터전들이 각 동에서 남기는 활약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그중에서도 특별한 V-터전이 있다. 바로 관양1동이 그러하다. 30개 V-터전 팀장들 중에서 유일한 홍일점 남자팀장 “김웅주 팀장”을 오늘의 주인공이다.

김웅주 팀장은 2003년 관양동에서 개인사업을 하게 된 계기로 관양동에 눌러앉게 됐다고 한다.또한 주민자치위원회 총무도 함께 맡아 하고 있는 김웅주 팀장은 점차 마을의 어려운 이웃들의 상황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그를 본격적인 자원봉사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매월 각 동 팀장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타 동 30개동 팀장님들이 모이면 나혼자 남자이다. 그리고 말주변도 없고 할말도 없고, 연배가 오십대 중후반 인 분들 틈에 있으니까.. 처음에는 죽을 지경이었다.”

관양1동 V-터전 김웅주 팀장을 만나보았다.

Q. 몇 년동안 대표직을 수행중인가요?네. 올해 딱 만4년째 일하고 있습니다.브이터전이 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단체이기 때문에 팀장을 맡으면 2년씩 한다. 처음에는 조직구성과 활동이 잘 안되다 보니까, 센터에서 팀장을 맡아서 해봐 주길 부탁해서 해본적도 없고 아는 것도 없어서 망설이다가 몸으로 하는 거니까 해보겠다고 한 것이 지금 연임까지 해서 4년이 되고 있습니다.

Q. 브이터전은 어떤 일들을 하는건가요?안양시자원봉사센터가 모든 자원봉사를 다 맡아서 할 수 없기 때문에 오년전에 각 동별로 V-터전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 V-터전은 청소년들과 학생들을 모집해서 다함께 봉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기존 운영 중인 봉사 프로그램을 역할별로 수행하는 일을 합니다.V-터전 코치들과 함께 하는 사랑의 밥상 프로그램도 있고 매월 기본적으로 1회 학생들과 함께 수행하는 봉사도 있습니다. 특히 계절별로 여름 과일화채 만들기, 신년 떡꾹 끓이기, 추석 송편만들기 활동을 하며 음식은 경로당에 나누어 드립니다.

"지지난주에 관양동 V-터전 월례회로 야외를 다녀왔다. 열한명중에 남자가 저 혼자였다가 나머지가 여자분이시다. 다들 대단하다고 이야기 하신다. 여자들 틈바구에서 남자 혼자서 그렇게 활동을 할 수 있냐  이런 말들을 많이 하신다. 관양동 브이터전이 가장 젊다. 그만큼 활동도 왕성하다"

Q. 언제 보람을 느끼는지요코치분들도 한달에 한번 이상 학생들을 데리고 하다보면 그것도 봉사이긴 한데, ‘올해부터는  우리도 뭔가 봉사를 하는게 낳지 않겠냐‘ 하는 의견들이 있어서 우리 코치들만 참여하는 사랑의밥상 봉사를 하고 있다.그리고 관양동 현대자동차 지점장이 봉사와 나눔에 관심이 많으시다. 한번은 지원을 연계해달라는 요청와서 지역아동센터를 연결해서 도와준 사례가 있고 사랑의 밥상 봉사를 통해서는 여름에 삼계탕을 만들어 어르신들께 대접해 드린 경우도 있고 가을에는 송편을 만들어서 경로당 등에 제공한다.이렇게 봉사를 하다보면 할 일들이 참 많다. 하면서 어르신들같은 분들이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 끄때 많은 보람도 느끼게 되고 기분도 즐거워 진다.

Q.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집청소 해 주는거, 이삿짐 옮겨 주는거, 별로 힘들지 않아요.관양동에 어려운 사람이 많다. 주민자치를 하면서도 동을 구석구석 살피게 되는데 정말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안양시 각동마다 유사하겠지만 각 단체들마다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참여하는 임원 몇 명만 계속 참여를 합니다.회원이 아무리 많은 단체의 경우에도 늘 같은 사람들 몇 명만 동원되고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이 가장 힘들게 받아들여집니다.같이 활동하는 사람들이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어 지면 서로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함께 활동하며 함께 나누고 봉사하는 즐거움이야 말로 큰 보람이고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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