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아스콘 공장 재가동 임박에 따른 연현초등학교 등교 거부로 이어져......

박병준 기자 | 기사입력 2018/07/16 [00:43]

아스콘 공장 재가동 임박에 따른 연현초등학교 등교 거부로 이어져......

박병준 기자 | 입력 : 2018/07/16 [00:43]
아스콘 공장 재가동 임박에 따른 “안양시 최초 연현초등학교 전학년 등교거부 사태!!” / 사진=연현마을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7월 13일 오전, 안양 시청 앞에는 끝도 없이 관광버스가 행렬이 이어지고, 연현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연현마을 주민들이 쏟아져 내렸다.

연현마을 주민 1,000여명은 지난 11일 "추적60분 아스콘의 공포"에 보도된 대로 수십년간 그린벨트 안에 허가된 불법아스콘ㆍ레미콘 공장에게 피해를 당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시정명령에 따라 몇개월간 조업중지 상태였던 제일산업개발(주)가 7월 9일 경기도에 가동 개시 신고를 한 것에 이어, 11일에는 안양시에 악취배출시설 변경신고를 함으로서 재가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 분개했다.

시청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제일산업개발 악취배출시설변경신고 반려 촉구 집회를 개최하였으며, 그 자리에서 생일을 맞이한 연현초등학교 5학년 이** 학생과 학부모가 최대호 안양시장에게 "아스콘 냄새를 안 맡고 수업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생일선물로 받고싶다"는 편지를 낭독하고,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안양 시장 비서실장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아스콘 공장 재가동 임박에 따른 “안양시 최초 연현초등학교 전학년 등교거부 사태!!” / 사진=연현마을

또한 당일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에 최대호 안양시장이 깜짝 방문해, 오전 열린 시청 항의집회 바램대로 안정성이 입증되지않은 악취저감시설신고건을 이미 반려결정을 알리고, 연현마을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향후 제일산업개발 관련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하였다.

현재 연현초ㆍ연현중과 인접한 공장부지에는 아스콘생산 제일산업개발이 무허가시설로 7개월째 영업정지중이고, 불법으로 골재파쇄 조업중이던 제이원환경이 선거가 끝난 행정공백 시기를 틈타 6월19일 폐콘크리트사업과 집하장ㆍ폐자재운반업을 신고해 더욱 공분을 사고있으며 , 하루3,000대가 넘는 레미콘 트럭이 비산먼지와 분지를 날리며 운행되고 있다.

안양시 최초로 발생된 등교 거부 사태가 계속 이어질지는 수십년간 고질적으로 이어진 학교 앞 불법유해공장들을 경기도와 안양시가 어떻게 대처할지에 달려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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