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빛깔 털실 나무, 안양예술공원을 수놓다2km구간이 알록달록 털실 옷 가로수 길로. 방문객들 시선 사로잡아
우리나라 공공예술의 메카 안양예술공원(이하 예술공원)이 오색빛깔로 물들었다. 겨울철을 맞아 볏짚이 아닌 알록달록 문양의 털실 옷을 입은 가로수들이 고은 자태를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시가 올해도 예술공원 털실옷 가로수 길을 조성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안양예술공원은 대한민국 공공예술의 시발점이자 안양의 대표적 명소다. 명소답게 공공예술작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오색문양 털실옷 가로수 길로 유명세를 더한다. 털실옷 가로수 길은 예술공원 초입을 시작으로 서울농대 수목원에 이르는 약 2km구간에 걸쳐 펼쳐져 있다. 이 구간 가로수들을 감싼 털실옷 작품은 324점에 달한다. 올해 털실옷 가로수 길의 컨셉은 ‘일곱 빛깔 무지개’와 ‘털실로 표현한 안양’이다. 컨셉에 맞게 어여쁜 꽃무늬와 다양한 동물형상의 옷을 입은 나무가 있는가 하면 안양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털실 옷도 있다. 동물을 컨셉으로 한 털실 옷 나무 포토 존은 관광객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는 명소 중의 명소가 됐다. 연인 또는 가족단위로 사진 한 컷 한 컷에 멋진 포즈를 취하며 즐거움을 만끽한다. 지난 10월 27일 모습을 드러낸 이곳 털실 옷 가로수 길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가로수길 옆 벽천광장을 수놓은 성탄트리와 조화를 이뤄, 특히 밤에도 오색빛깔의 아름다움은 식을 줄을 모른다. 홍삼식 안양시만안구청장은 추위로부터 수목을 보호하고, 오색빛깔 털실옷의 아름다움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하면서 이 일대 상권도 활성화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사업을 추진한 안양시만안구는 금년 5월부터 나무에 입힐 털실옷을 제작했다. 이 작업에는 안양예술공원 상가번영회 회원, 성인봉사단, 연성대생과 안양여중·여상학생 등 250여명의 자원봉사단이 한올한올 뜨개질을 하며 힘을 모았다. 지난해 첫 실시해 백여 명이 참여한 것에 비해 훨씬 많은 이들의 정성이 배어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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