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안양예고, 신입생 특화프로그램 ‘오름’ 운영

고교차원 신입생 대상 예비학교 적응 프로그램 제공 → 걱정 뚝↓ 희망 쑥↑중3입시 후 공백기간, 인성함양과 학업능력 향상에 집중토록 유도▶학생   입학전 담임교사/전공교사/학급친구들과 교류로 학교분위기 파악▶교사   학생 면담 통해 사전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수지도방안 구안신입생 예비학교, 공교육 강화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 방안 검토 필요

김민규 기자 | 기사입력 2019/02/21 [10:11]

안양예고, 신입생 특화프로그램 ‘오름’ 운영

고교차원 신입생 대상 예비학교 적응 프로그램 제공 → 걱정 뚝↓ 희망 쑥↑중3입시 후 공백기간, 인성함양과 학업능력 향상에 집중토록 유도▶학생   입학전 담임교사/전공교사/학급친구들과 교류로 학교분위기 파악▶교사   학생 면담 통해 사전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수지도방안 구안신입생 예비학교, 공교육 강화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 방안 검토 필요
김민규 기자 | 입력 : 2019/02/21 [10:11]
안양예고만의 신입생 특화프로그램 ‘오름’ / 사진=안양예고

최근 한 방송사에서 명문대 입학을 위한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여건과 사교육 풍조 실태를 드라마로 제작?방영해 우리사회에 적잖은 이슈를 던졌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교육자들은 학교교육이 불신 받는다고 해서 푸념만을 내세울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교육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서는 교육현장에서 각자의 소임을 다하는 것만이 공교육을 바로세우는 첩경이라고 굳게 믿는다.

안양예술고등학교(교장 김국회)는 특목고로서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통한 대학진학률 못지않게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품격 있는 예술인으로서의 기본 자질이 되는 인문학적 소양 능력의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해 왔다. 이에 안양예고는 신입생 대상으로 2월 19일과 20일 양일간 학교의 빠른 적응과 바른 인성으로 고교생활 시작을 돕는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신입생예비학교‘오름’을 개최했다.

2017년부터 시작한 안양예고 신입생예비학교 ‘오름’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예비대학 프로그램과 성격이 유사할 수도 있지만, 중3학생들이 고교입학 결정 후 갖는 교육 공백 기간과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신입생 대상으로 학교차원에서 사전에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학생과 면담(교사 대 학생 1:1 면담 포함)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대학의 오리엔테이션 개념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이다.

‘오름’은‘옮음’과‘오르다’의 중의적인 뜻을 갖고 있으며, <옳은 방향으로 자신의 능력으로 오르게 한다>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안양예고는 ‘오름’을 통해 6개과 전공과 학생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분야의 전공 학생들이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담임교사, 전공교사, 학급 친구들과 사전에 교류를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안양예고는 최근 융?복합 인재 양성의 교육기조를 반영해 6개과 전공학생들을 통합하여 분과별로 나눈 뒤, 조별활동 프로그램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별활동을 통해 특히, 청소년에 대한 고찰 및 토론활동, 꿈 계획서 발표 등 고교진학과 더불어 자신의 미래와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 결과, “고교생활에 대한 걱정이 ‘오름’을 접하기 전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는 반응과 “고등학교 생활이 기대가 된다 또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라는 신입생들의 반응이 대다수로 나타나‘오름’은 학생들에게 걱정은 덜게 하고, 희망은 오르게 하는 교육적 효과가 매우 높았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들 중에서 ▶학급별 만남의 시간은 담임교사와의 상담 및 1년간 함께 지내게 될 급우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고, 각 전공과별 대학 재학 중이거나 대학입학 예정인 선배를 초청해 3년간의 학교생활 및 진학에 관한 조언을 듣는 ▶전공과별 선배와의 만남 프로그램도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안양예고 신입생 예비학교 ‘오름’은 2월 19일(월) 9시 안양예고 연암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20일(화) 오전 10시 30분 사회자의 폐해를 선언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편, 신입생 예비학교를 총괄 진행한 박상수 교육연구부장은 “최근 학교선생님들은 언론까지 나서서 학교교육을 불신하는 분위기 탓 때문인지 더 의기소침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제도와 지침에 따라 수행하는 생활기록부 작성이 의혹으로 여겨지는 풍조에서는 교단에 서는 것 자체가 불신받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서 선생님들이 갖는 자괴감은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 교사들은“학생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다는 기쁨과 희열을 느끼는‘오름’프로그램 개발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바, 학부모님과 일반 시민들이 보다 더 긍정적으로 학교교육에 대해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다면 더한 책임감을 갖고 교단에 설 것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교육 관계자는 안양예고의 신입생예비학교‘오름’처럼 “중3, 고3 등 교육공백기에서 발생하는 교육적?사회적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중등교육 차원에서의 신입생 예비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정부와 지역교육청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 방안 등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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