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나눔과 봉사는 지독한 ‘사랑전염병‘

나눔과 봉사는 지독한 ‘사랑전염병‘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6/12/12 [00:00]

나눔과 봉사는 지독한 ‘사랑전염병‘

나눔과 봉사는 지독한 ‘사랑전염병‘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6/12/12 [00:00]
안양과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 김연희 회장 인터뷰

%ea%b9%80%ec%97%b0%ed%9d%ac%ed%9a%8c%ec%9e%a5_02오늘은 쌀을 배달하는 날이다.학교도 모르고 받는 집도 모른다. 그냥 들고 뛰었다. 쪽방촌을 연상시키는 닥지닥지 붙어 있는 가옥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똘망똘망한 아이들의 눈망울로 가슴이 멍하다.나중에 학교 전화와 선생님 전화로 고맙다는 인사전화와 문자가 빗발친다.김연희 회장은 어렵게 공부하는 고등학생 11명을 위해서 온전히 아무도 모르게 사비를 털어 쌀(110kg)을 배달했다. 누가 알아주건 몰라주건 그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단지 학생들이 올곧고 바르게 잘 커서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만 바램을 말한다.

“한번은 김치나눔 봉사를 했어요. 김치를 담가서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전달했는데 어느날 학생 집 할머님이라는 분한테 학교로 전화가 왔어요”“그 김치가 너무 맛있는데 추가로 사서 먹을 수 없나요?”“교감선생님은 난감해 하시며 ‘죄송합니다. 그 김치는 더 이상 없습니다‘ 했는데, 이럴 때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

Q. 안양과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 단체는 어떤 단체인가요?안양과천지역 초중고 학교 학부모 회장들이 가입하는 단체입니다. 평상시에는 강사 교육 및 강의를 진행하고, 강사를 배출합니다. 엄마들에 대한 인성교육, 학생들 성교육에 대해서, 진로 및 성폭행, 컴퓨터 교육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합니다.배출된 강사들은 일선학교나 단체 등에서 강의를 할 수 있는데 재능기부 강의를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또한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 및 사랑실천의 일환으로 자원봉사활동과 일일찻집 행사도 진행합니다.

Q.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인가요?요즘 학생들은 감성적으로 많이 민감합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장학회에서 많은 학생들에게 교복과 장학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차상위계층 학생, 의료보험5만원 이하 가정,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경우에 간혹 그러한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봉사와 나눔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상처받지 않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만 합니다.



행복으로의 따뜻한 여행! ‘나눔과 봉사는 지독한 사랑전염병’

얼마전 김연희 회장은 지인들과 모종의 계획을 갖는다. 맘 맞는 지인들과 여행을 가기위한 모임을 만들었다.한달에 한번 오전11시에 지인들과 모여서 밥도 먹고 수다도 떨고 커피도 마시는 그런 모임, 그리고 남은 돈은 착실히 모아서 여행을 가자고 의기투합했다.그러던 몇 달 후 어느날, 김연희 회장이 제안을 했다. “우리가 한시간 일찍 만나서 할아버지 할머니 무료급식소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일을 돕고 그리고 나서 급식 밥을 먹고 커피한잔 마시면 더 의미 있지 않겠니  여행경비도 더 많이 모을 수 있고 말이야“그러나 모임 통장에는 여행갈 돈만 잔뜩 쌓여 있고 정작 이들은 여행을 가지 못했다.



신랑 : “이래서 당신(김연희 회장)이 봉사를 하는구나”

처음에는 완강히 반대했던,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 뒷바라지를 묵묵히 외조(?)해 주고 있던 신랑도 급식봉사식당으로 끌어들였다. 처음에는 숙기가 없어 망설이기만 했던 신랑도 이제는 김연희 회장에게 ‘언제 또 가는지, 빨리 또 가면 안되는지’ 졸라댄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신랑은 김연희 회장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고 혼자서만 몰래 무료급식소 배식 봉사를 다녀왔다. 이제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 같이 가서 함께 배식봉사를 하면 좋겠다고 조르기도 한다.한번은 부부동반 모임자리에서 강력히 추천한다. “우리 이렇게 무의미하게 밥만 먹고 술만 마시지 말고 한달에 한번씩 식당봉사도 하고 오자”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한다. 나눔과 봉사를 통해서 주는 것보다 자신이 받는 것이 더 많다고..... 그들에게는 봉사상이나 봉사시간은 아무 의미가 없다. 단지 나눔과 봉사를 통해 본인들이 얻어 가는 즐거운 행복에 감사할 뿐인 것이다”

Q. 2017년도 목표는 무엇인가요?안양.과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원 상호간의 화합과 더욱더 융성 발전과 더불어 번창하는 안양.과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다해 지윈하고자합니다.

Q. 2017년도를 맞아 따뜻한 덕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2017년에도 경제상황은 더욱더 어려워진다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학부모회장님들의 행복한 가정과 추진하시는 사업들이 알차게 번창하시기를 기윈드립니다.또한,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 보편타당성있는 중,장기적인 올바른 교육정책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합니다.안양,과천지역사회교육협의회 학부모 회원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루시고 늘, 행운이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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