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는 여름이 오면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산으로 바다로 혹은 해외로 휴가를 떠난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하고, 기다려지는 여름날의 계획들이지만 그렇지 못한 세대들도 많다. 율목종합사회복지관에는 1년에 한 번 재가 어르신과 외부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나들이를 다녀오고 있지만, 거동이 불편할 경우 이마저도 못가는 어르신들이 있다. 그래서 독거어르신, 가족이 있기는 하지만 병간호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정서적 환기가 필요한 어르신, 보행보조차에 의지하여 걷는 어르신들도 바깥 바람을 쐬실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젝트! 바로 여름 일일 멘토링 나들이 이다. 이 프로젝트는 봉사자와 하루동안 매칭되어 온전히 한 어르신을 위한 활동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 먹고 싶었던 음식을 어르신께 여쭈고,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나들이 인 것이다. 이번 여름 일일 나들이는 8월 한 달 동안, 봉사자들은 자신들의 휴가를 뜻 깊은 일에 동참하고자 참여하였으며 시간과 물질, 노력을 기부하는 시간으로 사용하였다. 나들이에 참여한 어르신은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 ‘천사들과 황송한 시간을 보냈다’, ‘자식들도 못해주는데, 나를 이렇게 데리고 다녀줘서 정말 고맙다’ 등의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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