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유쾌한공동체 웰에이징, 웰다잉 교육 “경기복지재단 인생노트사업” 진행

제3의 삶을 위한 소풍꾸러미

홍은주 기자 | 기사입력 2019/11/20 [16:11]

유쾌한공동체 웰에이징, 웰다잉 교육 “경기복지재단 인생노트사업” 진행

제3의 삶을 위한 소풍꾸러미
홍은주 기자 | 입력 : 2019/11/20 [16:11]
유쾌한공동체 웰에이징, 웰다잉 교육 “경기복지재단 인생노트사업”

[안양신문=홍은주 기자] “잘 죽자, 잘 살자. 잘 살자 잘 죽자”. 잘 죽자 라니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구호를 외치며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아 (사)유쾌한공동체 주관의 ‘인생노트 사업’이 시작되었다.

본 사업은 2019년 10월 1일 화요일부터 시작해서 매주 화·수·목요일마다 진행되었으며, 11월 8일 금요일로 마감되었다.

진행된 장소로는 안양·성남·과천시 내의 무료급식소와 경로당이다. 이는 거리노숙인 및 주거취약계층이 가장 자주 방문하는 장소이다. 그들 중 65세 이상 노인들 15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그중 약 130명 가량이 교육 수료를 완료하였다.

인생노트 사업은 크게 3가지로, 전문 강사가 직접 교육을 진행하는 직접교육과 기관의 운영자가 전문 강사에게 전수받은 내용을 토대로 진행하는 전수교육, 마지막으로 이 둘을 혼합한 혼합형 교육이 있다.

그 중 우리는 혼합형 교육으로 전문 강사가 자체 강사 4명에게 전수교육을 실시하여 그 4명의 강사가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교육의 내용으로는 자신 인생의 크고 작은 일들을 적는 인생 연표 만들기, 남은 삶 동안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낼 계기가 되는 ‘버킷리스트 작성’, 즐거웠던 기억들을 담은 ‘생애보’ 정리 등으로 삶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유언장 작성과 노년층에겐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연습하는 등, 죽음 또한 삶의 일부로서 이해하는 웰다잉 교육도 진행하였다.

이러한 내용들은 인생 영상과 생애보를 통해 종합적인 결과물로 만들어졌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노인들은 자신 과거의 응어리들을 풀어내고 화해하는 시간을 가지며, 남겨진 현재의 시간과 다가올 미래의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었다.

다가오는 막연한 죽음이란 존재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 불안감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교육 외적으론, 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 강사들을 양성해 지역사회 내 더 많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웰다잉 교육이 이루어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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