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김민규 기자] 안양대(총장 장병집)가 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단장 이은선)이 지난 6일 개소식을 갖고 제1회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양시 프로젝트 500타워 14층 안양대 별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병집 안양대 총장, 정명희 교무처장, 권원현 기획처장, 이은선 HK+사업단장, 신현광 교목실장 및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강재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 신동원 전북대 과학문명학연구소장, 김종일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부원장, 김석주 장신대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 등 대내외 1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안양대는 지난 5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플러스(HK? 1유형) 사업에 선정된 뒤 본격적인 사업의 닻을 올렸다. 인문한국플러스(HK+)는 대학 내 인문학 연구소 집중 육성을 통해 인문학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 성과 창출과 인문학 연구의 다양화 및 대중화를 통해 연구 성과의 학문적·사회적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안양대는 연간 12억 5000만원 최대 7년간 87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고, 학교의 대응 투자금 7억을 포함해 총 94억 50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연구소는 앞으로‘동서교류문헌 연구: 텍스트의 축적’주제의 연구를 통해 동서교류문헌을 주제별, 시대별, 언어별로 분류하고 조사하여 축적하고(collectio), 이를 통합하여 비교하며(collatio), 다시 주제·시대·언어를 뛰어넘어 이미 잘 알려진 동서교류문헌의 연구들로 연결·확장(connexio)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동서교류문헌들의 연구에 새로운 내용과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동서교류 문헌 연구가 주로 유럽의 헬라어와 라틴어로 이루어진 문헌 연구와 중국과 한국의 한문 문헌 연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중세의 아랍어, 시리아어, 페르시아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언어로 이루어진 동서교류 문헌은 번역도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고 내용 연구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소외 연구 분야를 연구하게 되는 특별한 의의가 있다. 이 연구가 가져오는 기대 효과로는 첫째, 전 세계의 문명교류 연구자들에게 연구 성과를 제공하여 동서교류문헌 연구의 활성화와 일반 독자들의 흥미와 관심 진작, 둘째, 유라시아를 연결시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관점과 시각 제공, 셋째, 디지털 도서관 구축으로 동서교류문헌의 허브의 역할과 더 나아가 한국인문학의 세계화에 일조 등을 들 수 있다. 안양대는 또한 이러한 인문학 연구 성과를 일반 대중과 지역에게 환원하기 위해‘지역인문학센터’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단 개소와 함께 개최된 학술대회에서는 △전북대 과학문명학연구소 신동원 소장의‘과학과 문명 총서’△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종일 부원장의‘HK+사업단 총서’△장신대의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 김석주 연구원의‘그리스도교문헌 총서’△안양대 HK+사업단 곽문석 교수의‘교류문헌연구 총서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됐다. 아울러 개소 기조 강연은‘안양대 HK+ 사업단 동서교류문헌 연구의 의의’를 주제로 안양대 마우리치오 리토(Maurizio RIOTTO)교수가 발표했다. 이은선 안양대 HK+사업단장(기독교문화학과 교수)은 “우리 사업단은 세계 유수의 연구소들과 교류 협력하고 국제적인 공동 연구의 공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동서교류문헌의 허브역할을 하는 세계적인 연구소로 거듭나도록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병집 안양대 총장은 축사에서“안양대 HK+ 사업을 이끌어오신 여러 관계자분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학교의 발전은 물론이고 인류문명의 교류와 성숙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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