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안양동안을 총선 여론조사' 관련 조사 검토동일한 방법의 여론조사 2개가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 의해 동일 실시, 왜곡된 설문지로 19% 차이나는 결과 발표로 표심 왜곡오차범위 각축(4.3%)에도 불구, 20% 넘게 앞선 것으로 보도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 올해만도 3차례 심의 제재 받아
[안양신문=김민규 기자] 매일경제와 MBN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3월 26일 발표한 안양시동안을 선거 여론조사 보도와 관련해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조사결과에 심각한 왜곡이 있을 수 있다며 조사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안양시동안을 지역에 출마한 심재철(미래통합당), 이재정(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최근 15일 한국일보의 여론조사에서 당선가능성에서는 심재철 후보가 44.3%, 이재정 후보가 40.6%에 비해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26일 MBN 매일경제와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는 심각한 여론왜곡 여론조사의 폐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1. 경인일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3월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외(±4.3%p)인 4.3% 차이의 박빙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 하지만 매일경제와 MBN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동일한 시기, 동일한 응답수로 조사 발표한 3월 26일 결과에서는 이재정 후보가 53.3%, 심재철 후보가 31.8%로, 이 후보가 21.5%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동일한 시기에 서로 다른 언론사가 같은 여론조사기관(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된 여론조사의 결과의 차이가 유달리 크고, 그동안 여러 번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와도 20% 가까이 차이가 나는 만큼 조사 신뢰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조사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알앤써치는 2020년 올해만도 ‘선거여론조사기준 미준수’, ‘피조사자 응답 강요·유도 및 의사 왜곡’, ‘사실과 다르게 등록’의 이유로 경고(인도 보도 불가)를 비롯해 3차례 심의조치를 받은 바 있다. 문제는 매경과 MBN의 의뢰 설문지에 심각한 여권편향 왜곡 질문지가 2개 포함되어 보수응답자는 중도에 포기해 여권성향 응답이 과다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데 있다. 1. 매경과 MBN의 설문지에서는 대통령의 지지율 관련 질문을 넣어 “선생님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얼마나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나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잘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 채로 묻는 왜곡된 질문으로 편향된 답변을 유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한 설계라면 ‘국정운영을 어떻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로 물어야 한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총선 후보 지지도를 알아보겠다는 선거여론조사에 느닷없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 여부를 포함시킴으로써 응답의 편향성을 유도하는 등 문항 설계 자체가 잘못된 것인데다 문항 내용조차도 편향적인 불공정이다. 2. 또한 비례정당지지 관련 설문항목에서도 매경과 MBN 여론조사에서는 다른 정당은 정당명만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친문 정당인 열린민주당에만 손혜원의원의 이름을 특정해 ‘열린 민주당을 ‘손혜원의원이 참여하는 열린우리당’이라고 질문해 응답의 편향성을 유도했다. (매경·MBN 설문지)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어느 정당이나 단체에 투표하실 생각이십니까 호명은 로테이션입니다. (경인일보 설문지)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어느 정당이나 단체에 투표하실 생각이십니까 호명은 로테이션입니다. 이같은 불공정한 질문으로 친여가 아닌 성향의 응답자는 민주당을 편드는 여론조사로 판단해 응답을 중도해 포기했다는 지역 시민들의 제보가 다수 있어 끝까지 여론조사에 응답해야 유효로 인정되는 여론조사의 결과로 볼 때 친여지지 성향의 응답이 과대포함 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선거여론조사가 불공정·부정확하게 실행되고 그 결과가 대중에 공표될 경우 국민을 오도할 위험성이 크며, 왜곡된 여론조사의 경우 「공직선거법」 제108조 및 「선거여론조사기준」 제6조에 위반되는 등 법적인 책임이 따를 수 있다. 여론조사 문항의 내용은 의뢰자가 작성하게 마련이므로 MBN에서 여론조사 문항을 작성해 알앤서치에 넘겨주었을 것이다. 언론사는 여론조사 보도를 수시로 하는 등 문항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왜곡되고 친여 편향적인 여론조사를 한 것은 오는 11월에 예정된 재승인 심사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심재철의원은 “지난 1월에도 KBS가 보수야당 심판론이 정부 심판론보다 우세하다는 내용의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 준수 촉구 통보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선거를 목전에 둔 잘못되고 편향된 결과를 의도한 여론조사는 대의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유사 사태 재발을 막기위해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신속한 조사와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는 신뢰성에 큰 문제가 있고 중도 표심을 자극해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만큼 MBN과 알앤서치는 즉각적으로 오류를 인정하고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조사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0년 3월 27일 미래통합당 안양동안을 2번 심재철 1. (*참조1)해당 여론조사는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경기 안양동안을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ㆍ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3월 12~14일 사흘간 조사했다. 안심번호를 바탕으로 한 유무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16.9%(총 2,959명과 통화해 유선 25명, 무선 475명 등 500명 응답완료)였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권역ㆍ성ㆍ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 2.(*참조3)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알앤써치에 의뢰해 3월 24~25일 이틀간 안양동안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2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81.6%)와 유선전화 RDD(18.4%)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p 수준이며, 응답률은 2.8%다. 2020년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3. (*참조2)해당 조사는 매일경제·MBN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3~25일 각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조사 대상 수는 지역별 기사 참고)으로 실시했다. 유·무선 혼합 자동응답 전화 조사로 진행했으며 유선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무선은 통신 3사가 제공한 가상번호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셀 가중 방식으로 했다. 응답률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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