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미래통합당 만안구 정당사무소 현수막 강제 철거...”

“정당사무소가 정치표현을 할 수 없다?”

김민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4/07 [08:01]

“미래통합당 만안구 정당사무소 현수막 강제 철거...”

“정당사무소가 정치표현을 할 수 없다?”
김민규 기자 | 입력 : 2020/04/07 [08:01]
미래통합당 만안구 정당사무소 현수막 강제 철거...

[안양신문=김민규 기자] 갑작스런 중앙선관위의 조치에 따라, 4일 오전 미래통합당 만안구 정당사무소의 현수막이 내려졌다.

한 달 넘게 걸려있던 현수막의 글귀가 불법선거운동에 해당된다는 이유였다.

“이대로는 못살겠다. 이번엔 바꿔보자!”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 걸까?

야당의 정당사무소의 “바꿔보자!”란 표현이 선거운동에 해당돼 못한다면, 그럼, “바꿀 뜻이 없는 야당”이라고 표현해야 된다는 건지  되묻고 싶다.

정당사무소란 곳은 말 그대로 정당의 업무를 보는 곳이고, 소속정당이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런 곳이 자신들의 구호하나 내걸 수 없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정당사무소가 있어야 할 의미가 무엇일까?

“선관위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자칫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억압하는 것은 아닌지..., 오히려, 중립을 말하면서 현 정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통제하려 한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음을, 선관위는 알아야 할 것이다.

선거가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후보들이 유권자들과 만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막는 식으로 흘러가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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