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을 추혜선 후보, 애플 R&D 센터?애플 아카데미 센터 유치 전략 공개2019년 11월 ‘안양시 동안구(을)의 혁신과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방향’ 연구용역 의뢰 보고서 “안양교도소 부지 ‘애플 R&D 센터’ 유치가 최선…안양 경제발전?이미지 제고 효과 커” 추혜선 후보 “애플, 안양에 관심…추혜선 당선이 애플 유치 완수하는 길”
[안양신문=김민규 기자] 안양교도소 부지와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각각 애플 R&D(연구개발) 센터와 애플 아카데미 센터를 유치하겠다는 추혜선 정의당 후보(안양시 동안구을, 현 국회의원) 공약에 대한 안양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추혜선 후보는 애플 R&D 센터와 애플 아카데미 센터 유치 공약 수립 전 현실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 ‘안양시 동안구(을)의 혁신과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 방안’을 6일 공개했다. ICT 전문가인 이종관 박사(‘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애플 R&D 센터, 애플 아카데미 센터 유치 시 안양시 동안구을 지역의 낙후 시설 또는 유휴 시절을 재활용 방식으로 유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안양교도소 부지와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애플 R&D 센터의 경우 보안이나 입지, 건립비용 등을 우선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안양교도소 부지 활용이 타당하며, 애플 아카데미 센터의 경우 학생들이 이용해야 하는 만큼 대중교통에 의한 접근성이 좋고 소비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상업지역에 위치한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추혜선 후보가 이날 공개한 연구용역 보고서는 추 후보가 지난 2018년부터 애플에 관심을 갖고 안양 동안을 지역에 대한 애플의 투자 가능성과 방안을 확인하기 위해 발주한 것이다. 추혜선 후보는 “2018~2019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통신시장의 불공정행위 관련 이슈를 다루며 애플을 주목했고, 기술진보와 진보정치의 만남으로 도시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국가 경제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며 공약 마련의 배경을 설명했다. 추혜선 후보는 지난해 11월 애플의 글로벌 투자 전략 등에 대한 조사 및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후 조사 내용을 토대로 올해 1월 애플 측에 안양에 투자할 것을 제안하며 애플 R&D 센터와 애플 아카데미 센터를 적합한 투자 모델로 제시했다. 추혜선 후보는 “지난 3월 초 완성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애플 유치의 논리를 정교화하고 안양 지역의 산업 현황과 입지조건 등에 관한 추가 자료를 제시했다”며 “현재 애플도 안양을 주목하며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혜선 후보는 지금도 계속해서 애플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을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애플이 추구하는 ‘혁신’, ‘창의’, ‘인권’ 등의 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는 지역임을 입증한 연구를 토대로 제안을 했기에, 애플도 현재 진지한 검토를 하고 있다. “안양시 동안을 지역 유치 1순위 애플 R&D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1기 신도시로 개발된 안양시와 동안을 지역은 고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특화산업을 육성하지 못한 채 서울과 국가 성장에 기대는 ‘의존적 지역경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안양시 동안을 지역을 상생과 혁신의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새로운 혁신 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ICT 혁신 기업인 애플 유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 유치 시 파급효과가 높은 시설?유형을 중심으로 유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애플 R&D 센터를 안양시 동안을 지역에 적합한 1순위 유치 대상으로 꼽았다. 이어 2순위 유치 대상으로 애플 아카데미 센터를 제시하며 “동안을 지역에서의 직접적인 파급효과는 R&D 센터보다 제한적이나, 높은 교육열을 보이는 동안을 지역의 교육 수요, 이미지 제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제품에 들어가거나 활용되는 부품과 기술을 연구하는 R&D 센터는 현재 일본과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에 위치해 있다. R&D 센터의 경우 애플에서 직접 부지와 시설을 매입 또는 임대해 운영하며, 현지에서 연구개발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해외 애플 R&D 센터 사례를 토대로 “150~200인 가량의 상주 연구개발 인력 입주 시 건립 단계에서는 약 5,000명, 운영 단계에서는 직접 효과 약 500명, 협력사 10개 추가 유입 기준 5,000~1만 명의 인구 증대와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안양시에는 세 곳의 애플 협력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안양시 동안을 지역이 애플 측에서도 호감을 보일만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헤란밸리-판교밸리 등와 연계해 ICT 삼각벨트를 형성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은 물론 수도권 곳곳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안양시, 특히 동안을 지역의 경우 타 지역으로 통근하는 고학력?전문직 인력이 많아 적절한 산업기반만 마련된다면 이들을 지역 내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애플 아카데미 센터는 애플이 세계 주요 국가의 대학들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신청자인 학생들에게 애플의 운영체계(iOS)와 앱 개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UI/UX), 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교육시키고 있다. 애플 아카데미 센터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애플은 물론 애플의 iOS 앱개발 업체 등 다양한 ICT 기업 취업에 유리한 자격을 얻게 된다. 애플은 아카데미 센터 운영을 해당 국가의 대학 등에 위탁하는데, 인도네시아 비누스(BINUS) 대학의 경우 애플 아카데미 유치 후 세계 400위권에서 250위권(2019년 기준)으로 순위가 상승했다. 현재 애플 아카데미 센터는 이탈리아 나폴리, 브리질 리오그란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 위치해 있다. 추혜선 후보 “애플 유치는 안양 발전의 기회이자 교도소 이전의 열쇠”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이종관 박사는 “애플은 전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성?창의성과 함께 인권과 친환경의 경영철학,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투자전략 등을 보이는 기업”이라며 “한국의 전자?통신업계 대기업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애플을 유치할 경우 안양시의 변화와 도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헤선 후보는 “애플 R&D 센터와 애플 아카데미 센터 유치 공약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오랜 시간 안양 지역에 대한 분석과 애플의 니즈를 확인하고 마련한 준비된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혜선 후보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안양을 ICT 신성장의 심장으로 발전시킬 기회이자 안양교도소를 이전할 열쇠”라며 “제가 21대 국회가 정부와 경기도, 안양시와 협력하며 애플 측과 소통을 이어가며 애플 R&D 센터와 애플 아카데미 센터 유치 과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