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이진아 기자] 안양예술고등학교 무용과 2학년 남기혜 학생이 대한민국 최고의 무용콩쿠르 대회 본선에서 당당히 3위 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5월 28일 개최된 제50회 동아무용콩쿠르대회에서 무용과 2학년 남기혜 학생은 고등부 한국무용 전통부문에 출전하여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선보이며 동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과 명예를 자랑하는 비중있는 무용대회인 동아무용콩쿠르대회는 전국에서 우수한 무용과 학생들이 많은 도전을 하는 분야로서 특히 고등부 부문에서는 주로 고학년이 수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금번 남기혜 학생은 저학년으로서,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인 ‘이매방류 살풀이춤’으로 입상한 실적인데다가 지난번 17회 베를린국제무용콩쿠르 탄츠올림픽(2020.2.11.-2.20/독일 베를린)에서 금매달을 수상한 고태준(현대무용 3학년)에 이어 안양예고의 무용과 학생이 이룬 의미 있는 쾌거이다.

남기혜 학생은 “무거운 호흡과 절제미가 담겨있는 고난이도의 한국무용이라 다소 부담은 되었지만 안양예고 무용과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지도로 제 혼을 다해 춤을 표현할 수 있었고, 3학년 선배들이 주로 받는 본선 대회 상이어서 기대를 안했는데...동상을 수상하게 되어 너무 기뻐요”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