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서울소년원, 질풍노도의 자녀와 어떻게 소통 하세요  보호자 교육 실시

김민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6/12 [08:58]

서울소년원, 질풍노도의 자녀와 어떻게 소통 하세요  보호자 교육 실시

김민규 기자 | 입력 : 2020/06/12 [08:58]
서울소년원, 질풍노도의 자녀와 어떻게 소통 하세요  보호자 교육 실시

법무부 서울소년원(원장 성우제, 고봉중고등학교)은 2020년 6월 10일 ‘바람직한 양육 태도 및 청소년기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보호자 교육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소년부 판사로부터 보호자교육 명령을 받은 학부모 27명이 참가했으며, 임상심리사 등 자격을 갖춘 소년원 교사와 부모교육 전문가인 외부 교수 등이 교육을 진행했다.

보호자교육에 참석한 박군(20세)의 아버지는 감회가 남달랐다. 결혼 초기 배우자와 이혼한 이후 박군을 혼자서 양육했다. 한 부모 가정에서 키웠다는 말을 들을까 박군을 엄격하게만 지도했다.

그러나 사춘기에 접어든 박군과 아버지의 갈등은 점점 깊어졌고, 아버지는 박군이 비행에 연루되어 소년원에 보내지는 것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박군의 아버지는 “처음에 아들을 소년원에 보내놓고 망연자실 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밖에서 다니던 학교와 학업이 그대로 연계*되어 올초 고등학교 졸업장도 받았고, 지금은 제과제빵 자격증도 준비한다니 이제야 마음이 좀 놓인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보호자 교육을 통해 요즘 청소년들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자녀와 소통하기 위해 부모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소년원 성우제 원장은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보호자들이 교육을 통해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고, 자녀와 관계 회복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울소년원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출원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원만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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