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년원(원장 성우제, 고봉중고등학교)은 코로나의 여파로 전면 중지되었던 소년원학교 내 종교집회를 비대면 온라인 종교지도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이후 서울소년원은 학생들의 안전 및 건강관리를 위해 외부인사의 원내 출입을 제한했다. 이로 인해 기독교·불교·원불교·천주교(가나다 순)의 주도로 매주 토·일요일에 진행되던 종교집회가 잠정 중단되면서 소년원 학생들의 종교활동 역시 중단되었다. 이에 서울소년원은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하여 종교활동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 학생들의 신앙심 제고 및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도모하고 있다. 서울소년원에서 40년간 기독교 봉사활동을 펼쳐오던 고봉소망교회 김원균 목사는 소년원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예배영상을 매주 제작하는 한편, 종교활동 후 학생들이 먹을 간식도 함께 보내고 있다. 불교 종교집회를 주도하는 불교여성개발원에서도 학생들이 흥미 있게 시청할만한 불교방송 동영상 콘텐츠와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영양식(300만원 상당)을 후원했다. 천주교 사회교정사목위원회에서도 7월부터 매주 소년원 학생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보내주면서, 신부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연계하여 온라인 종교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종교활동에 참여한 서울소년원 A학생은“코로나 때문에 종교활동이 중지되어 답답했는데, 영상으로 좋은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예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성우제 서울소년원장은 “코로나의 여파로 멘토링, 외부체험 등 소년원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이 중지되어 안타까운 심정이었는데, 종교계의 지원으로 온라인 종교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종교활동이 소년원 학생들의 인성함양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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