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학교가 실용음악과를 신설하고 14일까지 첫 신입생 수시모집에 들어갔다. 실용음악과의 콘트롤타워를 맡고 있는 김민주 교수는 실용음악계에서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엔터테이너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주 교수는 실용음악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잘 알려진 뮤지션이다.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융합하여 음악 작업을 해왔으며, 20년 가까이 해외 드라마나 영화 OST에 음원을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네이버 NOW와 함께 온라인 공연을 하여 펜데믹으로 침체된 실용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 왔다. 최근에는 해외에 음원을 유통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국 및 동남아에 우리의 음악을 알리는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 국내 공연에서는 실용음악과 재즈, 클래식, 락 등 여러 장르를 융합한 음악 작업으로 호흡을 맞춰가고 있으며, 영화 음악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영화 ‘마녀2’가 개봉될 건데요, OST 중에서 주제곡을 작곡하여 가수 한대수 선생님과 녹음을 하고 마무리 작업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제 새 앨범을 준비 중이구요. 제 이름은 김민주인데, 음악 활동을 하는 이름은 김인주입니다.” 김 교수는 요즘 가장 핫하고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있는 트랜드가 ‘랜선 콘서트’라고 했다. “직접 공연장을 찾아 가슴 뛰는 공연을 경험한 사람들은 랜선 콘서트보다는 직접 공연장을 찾아가길 원하겠지만, 요즘엔 대부분 휴대폰과 티브이로 공연을 봅니다. 가장 수요가 많은 젊은 친구들에 맞춰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랜선 콘서트를 통해 계속해서 생산될 것입니다. 특히 메타버스 관련 음악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교수가 구상하고 있는 안양대 실용음악과의 교육 방향도 이러한 트랜드에 발맞추어 커리큘럼을 준비했다고 한다. “안양대 실용음악과는 대중성과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실습과 체험 위주의 교과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안양대학교의 교육목표처럼 본교에 있는 게임컨텐츠학과와 융합프로젝트를 통해 현장감을 살린 실습 교육의 기회를 많이 제공할 것입니다.” 김 교수는 ‘대학엔터테인먼트화’를 구현하기 위해 교수와 강사진이 직접 학생들을 메니지먼트하여, 콘텐츠 안에 들어가야 할 음악과 연기, 댄스, 기획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교육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교육’이 김 교수가 기획하는 안양대 실용음악과의 커리큘럼 내용이다. 대중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고 상품화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본인의 음악을 현실에 맞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시대엔 하나만 잘해선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도 하고, 그 음악으로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서는 춤도 추고 연기도 하고 공연기획도 해야 하고, 메니저 역할도 해봐야 합니다.” 김 교수는 “기획사들이 하는 일들을 학교라는 교육기관 안에서 더 안정되고 학문적으로 수준 높게 가르치며, 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하고, “안양대 실용음악과 졸업생들이 100% 취업이나 1인 기획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실용음악과를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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