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부흥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경래, 이하 부흥복지관)은 11월 20일 백영고등학교(교장 이건홍)와 함께 ‘김장 백선생’ 김장 나눔을 진행했다. 부흥복지관은 매년 김장철이 되면 취약계층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고, 나누며 이웃 간 마음을 전했다. 올해 부흥복지관의 두 번째 김장인 ‘김장 백선생’은 김장 키트 제작부터 배송까지 백영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했다. 이번 김장은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각 가정에서 학생과 보호자가 함께 김치를 담그고, 평촌권역(귀인동, 갈산동, 평촌동) 내 취약계층 70여 가정에게 김장김치와 응원의 메시지를 직접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는 우리 사회에 감염위험에 따른 불안과 심리적 위축을 가져왔고,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사회적 소통과 관계의 방식이 변화시킴에 따라 주변 이웃에 대한 경계심 및 가정 내 부모, 자녀와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장 백선생’을 통해 부모, 자녀 간 소통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가족 내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가지며 살피는 기회를 만들었다. 나눔에 참여한 백영고등학교 김정현 학생은 “나의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들의 행복이 된다는 게 뿌듯하고 좋았다.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 마음을 나눌 좋은 기회가 생겨서 기뻤고,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생기길 바란다.” 소감을 전했다. 최수빈 학생은 “김장 백선생 참여를 통해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우리의 마음과 응원을 보내고,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뿌듯했다. 비록 부족할지라도 정성껏 만든 김치가 우리의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소감을 전했다. 부흥복지관 조경래 관장은 “사회 변화 속 발생하는 개인화와 관계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청소년 중심의 활동을 통해 따뜻함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그 노력에 함께해주신 백영고등학교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부흥복지관은 앞으로도 이웃들과 함께 마음 전하는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며,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할 많은 참여와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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