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 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정순 민간위원장)은 지난 11월 11일(금) 안양종합운동장 실내빙상장 앞에서 기부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소.나.기 Day)는 기부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하는 따뜻한 동네를 만들고자 기부금 모금, 물품 판매, 복지상담실 운영, 소망카드 걸기, 기부인증샷 (포토존) 등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홍보로 운영되었다. 먼저 사회단체 및 지역주민들에게 홍보하고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 물품을 기탁 받아 보관한다. 물품이 모아지면 위원들이 직접 물건을 정리하고 분류해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의류제품은 직접 다림질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책이나 주방가전 등 세월의 손길이 묻은 것들은 새 주인에게 보내기 위해 단장 한 후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어떤 이름 모를 젊은 부부는 가족 옷을 정리해 보내주셨다. 그분들은 아이와의 추억과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관내 어린이집과 연계해 기부행사를 진행하고 어린이집에서 기부 물건을 모아 행정복지 센터로 전달하거나 직접 방문해 기부현장에 동참한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단말기로도 기부가 가능하게끔 단말기 부스를 구비해 둠으로써 일상생활 속에 기부를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으며, 기부를 한 시민에게 사진촬영도 해 주었다. 매곡 어린이집 한순두 원장은 “기부의 참뜻을 어린 친구들에게 알려주며, 자라나는 새싹들이 어려서부터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한다면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하고 따뜻해지지 않을까요?”라고 기부 행사에 동참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기부라는 것은 거창한 금액 그리고 꼭 금전적인 요소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도움과 희망을 줄 수 있고, 마음을 전달해 줄 수 있다면 그게 기부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기부 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의 소원을 적어둔 나무가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그 마음을 전해주길 바란다. 이번 행사에 도움주신 분들로, 안양자립생활센터 이용훈대표 (안녕카페)는 정향숙 동장과의 오랜 인연으로 커피와 쿠키를 기부해 주셨다. 평촌우리병원, 세영·파란꿈·매곡 어린이집 (3곳), 각 사회 단체에서 성금과 후원물품을 보내주셨다. 이번 행사에 도의원 시의원이 참석해주셨으며 행사 때마다 애써주신 이광원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하게 살펴주신 정향숙 동장,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신 최인숙 팀장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며 물품 판매와 진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홍보,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정리하느라 수고하신 위원분들이 있었기에 행사가 잘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소.나.기 Day)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마음으로 만들어졌으며, 수익금 전액은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 기회를 통해 우리들에게도 기부와 베풂이 조금씩 다가온다면, 더 따뜻하고 정 넘치는 비산 3동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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