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안양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민주당, 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은 지난 15일, 2023년도 예산안에 대한 예결특위 종합심사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두 달 전 발생시킨 갈산동․호계동 일대의 원수유입사고에 대해서 아직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라며 “보도자료, SNS 등 공식채널을 통해 사고경위를 분명히 밝히고 시민들께 사과하라는 요구도 여전히 묵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0월 24일, 안양교도소 인근 원수관로에 대한 누수복구 공사과정에서 안양시 상수관로에 원수가 유입되는 사고를 발생시킨 바 있으며, 이로 인해 갈산동․호계동 일대의 아파트 3천2백여 세대와 학교 등에 탁수 피해가 잇따랐다. 김 위원장은 “사고 발생 이후 수자원공사는 누수복구 과정에서 원수관로를 안양시 상수관로에 실수로 연결한 것처럼 설명했으나, 실제로 수자원공사가 안양시 상수관로에 구멍을 낸 것은 2021년 7월 16일”이라고 설명하며 “안양시 재산에 손괴를 발생시키고도 1년 넘게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모른 체 했다면 공사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자원공사는 주민들의 피해 형태와 정도를 다각도로 파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탁수 발생 유무만 확인하는 안일한 자세와 불통으로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라며 “11월 21일 마련된 주민간담회에서도 수도요금 대납방식으로 세대당 4만원을 일방적으로 제안했을 뿐, 학기가 끝나고 졸업식을 앞두고 있음에도 학교 피해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장우 안양시 수도시설과장은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수자원공사에 필요한 보상을 적극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안양시의회는 원수유입 사고 발생 3일 후인 지난 10월 27일, 과천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 항의방문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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