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와 고물가 여파로 어려운 이웃에 내미는 온정의 손길마저 뜸해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소외이웃들에게 ‘어머니 사랑’을 전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다. 이들은 설을 맞아 전국 60여 관공서를 통해 다문화가정과 홀몸어르신가정, 한부모가정 등 복지소외가정에 겨울 이불 1,500여 채(8천만 원 상당)를 전하며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양, 광명, 화성, 안산 등 경기 포함 수도권에만 990여 채가 전달된다. 16일 안양에서도 위러브유 회원들이 만안구 안양3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포근한 극세사 이불 20채를 기탁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정성껏 준비한 선물”이라며 “팍팍한 삶에 지친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한다. 올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새해 소망도 모두 이루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 김성은 동장(안양3동)은 “2023년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뜻 깊은 복지활동을 기획해주신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에 너무 감사합니다. 지난번 봉사하신 식료품 세트도 지원받은 가구에서 너무 좋아하시고 고마워하셨는데 이번 겨울이불 봉사에도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고 밝혔다. 현장에 함께한 회원들은 이웃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더했다. 김윤숙(여, 50세, 안양3동)씨는 “추워지는 날씨로 걱정거리 많아지는 겨울철에 어머니의 마음으로 설 명절 지원사업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지역내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에서 저희가 보내드리는 따뜻한 겨울이불을 받고 좋아하실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라고 지원사업 참여에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전경숙(여, 50세, 안양3동)씨는 “설날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전달하기에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다 포근하게 온가족을 덮어줄 수 있는 이불이 생각났는데, 이번 지원물품이 겨울용 이불이라는 소식을 듣고 참 기뻤습니다. 저소득 가정과 복지소외계층 모든 분들이 명절을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모두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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