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김도현 의원(민주당, 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은 4일 오전, 안양시청 앞 대로에서 호계동 장례식장 건립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상조회사인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2019년부터 동안구 호계동 1029-2 일대에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 안양시는 주민 반대와 각종 민원을 이유로 건축허가를 반려했으나, 이후 프리드라이프 측에서 건축허가 반려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 2020년 1월과 9월에 잇따라 패소한 바 있다. 판결 이후 안양시는 지난 4월 21일 건축위원회 소위원회를 열고 해당 부지에 대한 건축허가 심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6월 20일 안양시에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김 의원은 “해당 부지는 왕복 3차선의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고, 평소에도 공장을 오가는 차량과 주차난으로 인해 교행이 쉽지 않은 곳”이라며 “도보 5분 거리에 청소년 미래교육센터 예정지는 물론, 호계푸르지오, 어바인퍼스트, 평촌두산위브 등 5천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어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심각하게 침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례식장 건립허가는 지역에서 오래도록 추진해온 첨단산업단지 조성에도 악영향을 끼쳐 경제와 미래를 모두 포기하는 행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나아가 예정부지가 안양천변에 위치해 있어 주요시책으로 추진하는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 사업에도 빨간 불이 켜질까 우려된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향후 초당적 대응을 통해 장례식장 건립을 막아내고,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그려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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