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성장의 기회가 되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만들어 지난 20일 비온 뒤 찬바람이 불어 추운 날씨였지만, 안양중 축제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학생들은 신나는 음악과 춤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자신의 끼와 열정을 보여주는 무대를 만들었다. 매년 열리는 축제지만,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던 학생자치회 축제 기획단의 노력이 묻어나는 축제였다. 축제장으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가위바위보로 선생님을 이겨 LED 응원봉을 받을 수 있는 ‘선생님을 이겨라’ 게릴라 이벤트를 기획하여 축제에 대한 재미와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지난해 와룡제 영상부터 한 해 동안의 교육활동을 식전 영상으로 담아 그동안의 교육 성과를 축제의 장에서 함께 공유했다. 또한 1학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극한축제’ 홍보 영상은 축제 기획단의 힘들었던 준비과정을 코믹한 광고영상으로 제작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공연 중 깜짝 이벤트로 관객들이 참여한 ‘랜덤플레이댄스’경연은 숨겨진 학생들의 끼를 발산하는 즉석 무대가 되었으며, 동아리 시간마다 아이들에게 치어리딩을 가르쳤던 체육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무대에 섰다. 긴 코로나를 거치며 다양하고 많은 경험들이 누적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이번 축제를 준비한 학생들에게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1학년 이○○ 학생은 “늦은 시간까지 선배들과 준비하다가 의도치 않게 저희 집에서 함께 숙박하기도 했고, 이틀 연속 영상편집 하다가 다음날 열이나 등교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렇게 행사가 잘 치러져서 뿌듯하고 저에게는 잊지 못할 최고의 축제가 되었다.”라고 했다. 또한, 안양중 학생들은 따뜻하고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주었다. 공연 참가자들이 조금은 서툴고 실수가 있었어도 야광팔찌와 응원봉을 흔들며, 무대와 함께 환호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양중 이강희 교장은 학생들의 도전을 통한 작은 성공 경험의 축적과 학생들의 성장을 기다려주고 지원했던 교사들의 헌신이 오늘의 자리를 만들었다며, 학교는 학생들이 문화적 소양을 갖추고 심미적 감성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양중은 학생자치회의 기획·운영력 향상을 위해 몽실학교 마을강사의 지속적인 코칭 기회를 가졌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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