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김현수 지음 / 해냄 / 2019 ▶ 370.18 김9419요

석수도서관 | 기사입력 2019/12/28 [09:31]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김현수 지음 / 해냄 / 2019 ▶ 370.18 김9419요
석수도서관 | 입력 : 2019/12/28 [09:31]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우리들 또한 우리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아직도 조금 미련이 있지만, 이번 생애에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고 인정받고 사랑받고 폼나는 경험을 할 수 없다는 것에도 너무 화가 납니다. (p.97)

현재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성인 중 ‘앞으로의 삶은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세상을 성인보다 더욱 오래 살아가야 할 청소년 세대가 느끼는 무력감은 훨씬 크다.  요즘 아이들 앞에 펼쳐질 세상은 저성장과 불완전고용의 암흑이다.

청소년기의 특성은 시대적 불안과 만나 다양한 문제행동과 무력감을 낳는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의아해하면서 묻는다. “고생할 일도 없으면서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하는 거냐?”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의 저자 김현수는 청소년 문제행동의 근원적ㆍ사회 구조적 해결을 위해 힘써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다.

그는 진료실과 교실에서 수많은 청소년들의 속마음을 들으며 요즘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이전 세대와는 다른 양상의 ‘분노와 울분’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저자가 현장에서 만난 청소년들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학력 유일주의, 서열화, 획일화의 피해자였다.

부모들은 유일한 성공 법칙인 ‘공부’에 자녀들을 올인시키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와 교사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

저성장 시대의 불안과 피로, 절망이 더해져 아이들은 점점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게 된다. 저자는 어른들이 아이들의 마음고생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개인적, 사회적으로 문제를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행, 독서, 타인’ 등 아이들의 삶에서 사라진 것의 중요성을 되짚으며, 아이들의 가슴 속 희망의 불꽃을 피우기 위해 ‘공감, 연대, 어른들 자신이 행복하게 사는 것’ 등 지금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을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우리 사회가 심리적 위험사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두 세대를 잇는 통역문이자 어른들의 반성문이다.

Author 김현수
정신과 전문의. 김천소년교도소에서 의사로 근무를 시작한 이래 청소년, 지역사회, 중독, 트라우마, 정신분식 등의 분야에서 사회 정신의학과 관련된 일을 해오고 있다.

청소년 보호대상, 두 번의 복지부 장관표창,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환인정신의학 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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