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범계중학교, 신나는 상상! 창작 목공 수업 운영

나만의 트레이 제작, 3인용 스툴의자 만들기로 자존감, 사회성 UP

김민규 기자 | 기사입력 2022/07/10 [15:12]

범계중학교, 신나는 상상! 창작 목공 수업 운영

나만의 트레이 제작, 3인용 스툴의자 만들기로 자존감, 사회성 UP
김민규 기자 | 입력 : 2022/07/10 [15:12]
범계중학교, 신나는 상상! 창작 목공 수업 운영
전문가용 공구를 사용해 트리머, 샌딩, 칠하기, 조립하기 등 목공수업으로 자존감 회복 및 사회성 함양
4월부터 6월까지 개별 작업한 ‘트레이’ 결과물 수업소감과 함께 현관에 게시해 공유
7월부터 시작한 ‘3인용 스툴의자’는 협력적 활동 결과물로 학교 복도에 비치해 활용 예정
 
 
안양 범계중학교(교장 방용호)는 기술・가정 수업시간에 남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목공수업 시간으로 학생들 모두 실습용 앞치마를 두르고 전문 공구를 조작해 작품을 만들어 갔다.

날카로운 모서리를 둥글게 깎는 트리머 공정과 면을 부드럽게 하는 샌딩작업을 끝낸 후 자기만의 문양을 넣어 색을 칠하고 조립하면 나만의 트레이가 완성됐다.

완성한 트레이는 집으로 가져갔다. 
 
범계중 목공수업은 평촌지역 교육문화의 특성을 반영해 학업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감, 무기력을 극복하고 사회성을 함양하고자 기획됐다.

2021학년도 2학기부터 시작됐으며, 다 같이 협력해 완성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관계와 자신감, 자존감을 회복하는 교육적 효과를 보고 있다. 
 
목공수업을 학생들은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줘 ‘사포’라고 표현했고,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고 살아가는데 꼭 필요해 ‘물’이라고 정의하는 등 다양하게 표현했다. 
 
범계중 안미화 담당교사는 “아이들이 목공수업을 자기들의 언어로 다양하게 정의하는 것을 보면 목공수업이 기능적인 것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철학적인 힘이 있다”고 전했다.
 
수업에 참여하는 3학년 남○○ 학생은 “나에게 있어 목공수업이란 ‘명상’이다. 그 시간만큼은 한 가지에 집중하여 편안해지기 때문이다”며 “처음 해 보는 경험이라 신기했고, 나중에 커서는 내 돈을 주고서라도 나무토막을 자르는 것부터 끝까지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도 흥미롭고 의미 있는 경험이며, 특히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무언가를 창조해 냈다”고 뿌듯해했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개별 작업한 ‘트레이’와는 달리 7월부터는 ‘협력’이 강조되는 ‘3인용 원목 스툴 의자’ 작업을 시작했다. 의자는 현재 디자인과 도색작업을 하고 있으며, 2학기 초에는 42개의 결과물을 각층 복도에 비치해 아이들의 일상생활에서 안락한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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