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구희본 총무팀장, 적극행정 우수 포상금 백만원 이웃돕기로 쾌척 화제적극행정의 나비효과, 그 끝은 창의적 행정 그리고 청렴...^.^
사비 10만원 보태.“포상금 타면 기부하겠다”직원들과 약속 지켜 기뻐 한 공무원의 유쾌한 도발이 안양 관가에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다. 안양시 만안구 행정지원과에 재직 중인 구희본 총무팀장이 지난 15일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으로 받은 포상금 백만 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한 것. 적극행정 우수사례는 특이하게도 청렴을 소재로 한 카툰‧캐리커처 전시회다. 이 순회 전시는 올해 4월 만안구청을 시작으로 동안구청과 안양아트센터 등 총 15개 기관에 걸쳐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청렴’이란 덕목을 삽화를 통해 접근한 것인데 직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편. 구 팀장은 청렴 카툰 및 캐리커처 전시회로 이달 4일 열린‘안양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에 선정됐고, 시상금으로 받은 90만 원에 자신이 10만 원을 보탠 백만 원을 안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선혜 사무국장을 통해 기부하게 된 것이다.(사진 참조) 평소 공모전에 입상해 받는 포상금을 기부하겠다고 해왔던 만큼, 자신과 동료직원들에게 다짐한 바를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구 팀장은 소감을 전했다. 또 청렴 전시회를 인정받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시회를 열면서 선·후배와 동료 직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많은 성원을 받았는데 포상금까지 받는 것은 과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청렴문화 확산과 어려운 시민을 위한 순수한 마음에서 한 일이라고 밝혔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바쁜 공직생활 중에도 캐리커처에 관심을 보이며, 연필과 붓을 놓지 않았다. 올해 1월에는 코로나19 업무에 지친 동료들의 힐링을 위해‘현직공무원이 카툰으로 들려주는 공직자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전시회도 가졌다. 이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였는데 전시회 비용(45만 원)도 본인이 전액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연유로 그는 직원들 사이에서‘구 화백’으로도 통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구 팀장의 청렴 캐리커처 전시회와 적극행정 우수 포상금 기부가 공직사회에 긍정의 나비효과를 가져오는 작은 사건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구 화백의 다음번 작품활동 주제는 무엇이 될지 직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4일 적극행정 공모전에서 구 팀장의 청렴 캐리커처 전시회를 비롯한 8개 우수사례를 선정, 전 부서에 시행했다. <저작권자 ⓒ 안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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