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신문

안양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돌봄체계 필요

“안양시 주택외 거주민 12,908세대”를 위한 정책세미나 11일 열려

김민규 기자 | 기사입력 2022/08/11 [15:37]

안양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돌봄체계 필요

“안양시 주택외 거주민 12,908세대”를 위한 정책세미나 11일 열려
김민규 기자 | 입력 : 2022/08/11 [15:37]
안양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돌봄체계 필요
최근 연이은 폭우로 ‘신림동 일가족 침수’와 같이 반지하방, 주거취약계층의 안전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울리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발표한 ‘2020 (반)지하 주거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반)지하 거주민은 약 36만명이며, 이중 기초생활수급가구 29.4%, 소득하위가구 15.5%, 장애인이 있는 가구 15.5%, 청년가구 12.3% 등 주거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고,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하기 위하여, 안양시 주거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맞춤형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11일 ‘성결대학교 학술정보관 6층 야립국제회의실’에서 마련됐다.
 
안양시 사회복지사업을 위해 힘쓰고 있는 ‘성결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원우회’와 24년간 지역돌봄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사단법인 유쾌한공동체’의 공동 주최로 ‘안양시 주거취약계층 돌봄체계 마련 정책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코로나 이후 주거위기가구 진단하고 중층 안전망에 대해 발제한 박미선 센터장(국토연구원 주거정책연구센터)은 “주거위기는 직업, 주택점유형태, 보증금의 규모 등 복합적이고 중첩된 관계속에서 나타나며, 주거위기의 가시화와 지속은 주거 상실(거리 노숙인,만화방, 찜질방 등)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대응-회복전략 및 서비스연계-상시체계 강화’의 3단계 주거정책 중층 안전망의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이에 이어 전국주거복지센터협의회 최병우 대표는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돌봄을 위해 ‘주거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주거복지센터의 역할과 필요성 그리고 한계점에 대해 논하였다. 
 
끝으로 ‘안양지역 주거취약계층 실태 및 안양형 돌봄체계’에 대해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사단법인유쾌한공동체 안승영 대표의 발제가 이어졌다.

안승영 대표는 “안양시에는 2020년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주택외 거주민’이 12,908세대가 존재하고 있으며, 특히 안양시의 경우 특정 지역(동)에 밀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에 이들에 대한 전문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밀집된 지역에 재개발과 재건축이 이루어져 주거취약계층의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안양시가 하드웨어(임대주택 마련)등의 방안 외에도 소프트웨어(주거관련 서비스 제공)등 ‘지역사회주거통합돌봄체계’를 마련하여 안양시만의 주거복지서비스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안승영 대표는 “최근 이번 세미나와 비슷한 주제로 열린, 국토연구원 '주거정책연구센터 성과 확산 세미나22.05.23'에서는 “주거복지 권한, 지방으로 이양해 균형발전 추구”를 해야하며 현장에서부터 지방자치시대에 맞는 맞춤형 주거정책 수립해야 함을 강조하며, 안양시만의 ‘노숙인쉼터- 쪽방 상담소 – 주거복지센터’에 이르는 중소도시형 돌봄체계가 마련될 필요성과 이에 대한 반영“을 요청하였다.
 
정상길 센터장(경기도 주거복지센터), 남상오 이사장(사단법인 주거복지연대), 신준욱 교수(성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차선화 센터장(시흥시 주거복지센터) 등 주거복지전문가들의 열띤 토론회가 이어 졌으며, 윤유정 사무국장(사단법인 유쾌한공동체)폐회선언을 끝으로, 100여명의 전문가, 안양시 주거 취약계층 주민, 독거 어르신 등이 모인 세미나가 성황리에 성료되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윤유정 사무국장(사단법인유쾌한공동체)은 ”주거취약계층 돌봄체계 마련을 위한 자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시어 감사드리며, 제5기 지역사회복장계획을 앞둔 현재 주거취약계층의 안전망을 강화시키기 위한 맞춤형 돌봄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많은분들의 관심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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