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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8년04월23일 10시54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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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Lab Girl)
호프 자런 지음 / 알마 / 2017 ▶ 470.99 자29419랩

‘나무’는 우리 일상에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사실 인간은 나무를 아무렇지도 않게 베어 나무가 존재하는 숲의 면적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나무의 역할은 산소를 내뿜어 공기를 맑고 깨끗하게 만들고 지구 온난화를 막아주는 것이다. 또한 수많은 동·식물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하고 홍수나 가뭄을 막아주는 자연 댐의 역할도 한다.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과학교수였던 아버지의 실험실에서 과학자의 꿈을 키우던 저자 호프 자런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나무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마치 한편의 소설을 보는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랩 걸은 「뿌리와 이파리」, 「나무와 옹이」, 「꽃과 열매」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마치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 성장의 과정을 연상케 한다. 또한 이것은 호프 자런의 성장 과정과도 겹쳐 글의 흥미를 더한다.

저자는 과장되고 세련된 문체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담백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식물에 대한 과학 지식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또한 작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나무와 숲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어,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시간은 나, 내 나무에 대한 나의 눈, 그리고 내 나무가 자신을 보는 눈에 대한 나의 눈을 변화시켰다. 과학은 나에게 모든 것이 처음 추측하는 것보다 복잡하다는 것, 그리고 무엇을 발견 하는 데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레시피라는 것을 가르쳐줬다. 과학은 또 한때 벌어졌거나 존재했지만 이제 존재하지 않는 모든 중요한 것을 주의 깊게 적어두는 것이야말로 망각에 대한 유일한 방어라는 것도 가르쳐줬다. (p.49)

? 호프 자런(Hope Jahren)

1969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과학 교수였던 아버지의 딸로 태어났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조지아 공과대학과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부교수로 재직했다. 풀프라이트 상을 세 번 수상한 유일한 여성 과학자로, 2005년에는 젊고 뛰어난 지구 물리학자에게 수여하는 제임스 매클웨인 메달을 받았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하와이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동위원소 분석을 통한 화석삼림 연구를 왕성하게 수행했다. 2016년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그녀는 현재 오슬로 대학교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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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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